Diary/Diary

강물 따라 흔들리듯이

미소띠움 2008. 5. 27. 15:17


어느 영화에서 그러더라. 강물은 흘러가는 거라고
처음 온 곳으로 다시 흘러가는 건 아니라고
그럴 순 없는 거라고

우리들의 시간도 그럴 거야.
강물을 따라 흔들리며 그렇게 흘러가는 것일 뿐
처음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우리들 인생의 종이배도 마찬가지야.
시간의 강물을 따라 흐르고 또 흘러가는 것이지.
처음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내가 가진 모든 것
앞으로 내가 가지게 될 모든 것을
내 삶의 종이배에 싣고
나는 지금 너를 향해 흐르고 있어.

아픔으로 흔들릴 때마다 생각해 주렴.
강물 따라 흔들리고 또 흔들리면서도
너를 향해 가고 있는 내 마음을
종이배 가득 담긴 널 향한 내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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