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리프트 (2)
미소띠움
작년(2012년) 12월에 구매한 베어스타운 눈썰매장을 계속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설 전날에 윤지후, 김호빈과 함께 갔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아서 미룬게 아니라 이 때에 가면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매번 가까운 서울랜드 눈썰매장만 가다가 베어스타운은 처음 와봤는데 오...여긴 리프트타고 올라가네? 그리고 날도 잘 잡아서 올라가면 바로 탈 수 있었다는거~~ 사진 뒷 배경을 봐도 알겠지만, 눈썰매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고, 5~7명이 같이 내려올 정도의 인원? 역시 윤정웅의 탁월한 선택이었어~ 눈썰매만 계속 타면 지겨우니 중간중간 눈싸움도 하고, 눈에서도 뒹굴어보고^^ 예전 어느 글에서도 적었던 것 같은데...윤지후 이쁜 요녀석은 기회만되면 바닥에 뒹굴고..
출근길에 '스키장 개장!' 광고를 보고 바야흐로 스키의 계절이 왔음을 알았습니다. 갸울엔 따뜻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따뜻한 호빵이나 군고구마를 먹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라 여기던 제게 눈소식이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몇 해 전, 처음 스키를 배우던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옵니다. 겨울잠을 즐기던 저를 스키장에 끌고 간 친구는 스키를 타기 전에 딱 두 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넘어질 때는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툭~ 넘어지고, 스키를 탈 때는 다리가 A자가 되로독 하고," 친구는 이것만 알면 금세 스키를 잘 탈 수 있을 것처럼 안심을 시켜 놓고 저를 리프트에 태웠습니다. 초급 코스 리프트에서 내려 아래를 바라보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쌩쌩 달리는 사람들에게 부딪칠까 싶어 가슴이 콩알만 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