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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띠움
남자가 말했다...여자가 말했다...
남자가 말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야 한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아야 한다고. 그리워하는 거, 생각하는 거, 보고싶은 거, 사랑하는 거... 여자가 말했다. 다 알고 있어도 듣고 싶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어도 듣고 싶다고. 그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남녀관계에서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서로에게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는가이다. 미칠듯이 끌리고 죽도록 사랑해도 서로에게 적절한 시기가 아니고 기가막힌 타이밍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서로에게 기가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 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다. 베수아 - 에세이스트의 책상 中
Diary/Diary
2007. 5. 6.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