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의 나무들은
강물 따라 흐르고 싶은가 봐요.
자꾸만 손 내밀어
바람을 잡으려고 흔들거려요.
바람과 함께 강물 따라 흐르고 싶은
나무들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우수수 바람 소리가 나거든요.
강가의 불빛들은
강물 따라 깊어지고 싶은가 봐요.
어둠이 짙어질수록
불빛들의 그림자도 깊숙해지거든요.
물결이 흔들릴 때마다
불빛들도 함께 흔들리면서
자꾸만 깊어지고 또 깊어지거든요.
강가의 연인들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마음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가 봐요.
강물이 흘러가듯이 사랑도 흘러가고
마음도 따라 흘러갈까 두려워
서로의 손을 꼬욱 잡고 걸어요.
강가의 나무들이 바람 따라 흔들리고
강가의 불빛들이 어둠처럼 깊숙해질 때
강가의 연인들은 다정히 손을 잡고 마음을 기대며
강물 따라 유유히
흐르고 또 흘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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