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의 엣세이를 읽다가 '돈을 잘 버는 비결'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사실이지만 브랜슨의 믿음을 담은 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택시 운전사나 저널리스트, 라디오 진행자들은 어떻게 그처럼 돈을 잘 버는지 비결을 묻곤 한다. 사실 그들이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자신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늘 똑 같다.
내겐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사업을 할 때 지키는 규칙도 없다. 단지 열심히 일하고, 뭔가를 할 때에는 항상 할 수 있다고 믿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즐기려고 노력한다.
일과 재미는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즐긴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일도 안 하고 걱정도 안 하고 스트레스도 안 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왜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일하느라 소진하는지, 심지어 때로는 완전히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재미는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삶이란 웃고,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아니던가?
2.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은 자명한 진리다.
열기구를 타고 세계를 일주하려는 계획을 준비할 때 그 모험이 너무 위험해서 자칫 잘못하면 되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떠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남겨줄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올바르게 인도해줄 몇 마디를 남기고 싶었다.
떠나기 직전 나는 샘과 홀리에게 편지를 썼다.
"최선을 다해 살아라.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을 즐기렴. 엄마를 사랑하고 잘 보살피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란다."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즐겨라. 가족을 사랑하다. 너무나 평범하지만 내 신념을 오롯이 표현하는 말들이다.
3. 여기에는 "돈을 벌라."는 말이 포함되지 않았다.
내가 부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일을 하지는 않았다.
즐거운 삶, 도전하는 삶이 바로 내가 원했던 것이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돈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풀뿌리와 나무 열매만 먹고 살 수 있는 원시인은 아니니까.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예전부터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만 먹을 수 있으면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한 적은 없다. 단지 사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하면 돈은 자연스레 굴러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나는 종종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지 그리고 그 일로 행복한지 자문해보곤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예나 재산보다 휠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뭔가가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질 때는 왜 그런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계속 재미가 없으면 그 일을 그만둔다.
4. 휴식도 좋고 휴일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든 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 즐겨야 한다. 일을 통해 영감과 만족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그런데 지겨운 일을 한다면 그것처럼 무의미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기 대문에 일과 즐거움 사이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리고 나는 운 좋게도 이러한 균형을 대체로 잘 유지해 왔다. 내가 기억하는 한 즐기면서 돈을 벌어왔으니까 말이다.
-출처: 리처드 브랜슨,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pp.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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