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2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무엇하나 줄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쳐 흐르는 사랑이 있었지요. 어느날 그런 그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덮쳐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요. 그렇게 누워있는 아내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날을 골똘히 생각하던 남편은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속이기로 한 것입니다. 남편은 이웃에게 인삼 한 뿌리를 구해 그것을 산삼이라고 꿈을꾸어 산삼을 구했다고 아내에게 건네 주었지요. 남편은 말없이 잔뿌리까지 꼭꼭 다 먹는 아내를 보고 자신의 거짓말까지도 철석같이 믿어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삼을 먹은 아내의 병세는..

Diary/Diary 2008.07.25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너무나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 미워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워하는 순간부터 그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를 미워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 이런 사람은 어떻게 용서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를 용서하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먼저 용서하고 그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들춰서 자세히 살펴보면 그곳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짓과 위선, 분노와 질투, 고집과 이기심, 미움과 욕망등 차마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런 나를 끊임없이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있는 것이 그에게도 있습니다. 그의 실수가 내 실수이고 그의 ..

Diary/Diary 200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