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3

후회없는 인생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적다. 죽음을 염두에 둔 사람은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후회없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호스피스 전문의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오츠 슈이치 씨로부터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고마워." 후회없는 마지막을 위해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선생님, 화병이 생길 정도로 참고 인내하기만 했던, 제 인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일생은 '앗'하는 순간 지나간다." 중요한 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3. 조금만 더 겸손했..

Diary/Diary 2009.12.26

우리가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주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왜 턱없이 비싼 가격의 물건을 사곤 후회하는지, 왜 명백한 손실을 낳을 수 있는 거래를 깊은 고민 없이 해버리는지 후회스러운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신 세계를 더 잘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사고하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는 실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우연의 힘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라. 모든 것이 우연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연과 대면하면서 살아간다. #2. 대표성을 지나치게 맹신하지 말라. 대표성에 대한 잘못된 가정은 우리로 하여금 성공을 지속적인..

Diary/Diary 2009.09.29

잎, 색, 사진 한 장

남쪽에 다녀왔습니다. 남해도, 청산도, 보성 차밭까지... 꽃이 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봄 단풍이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 나오는 잎들은 저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노란색, 빨간색, 갈색, 은색, 연두색... 아침마다 바닷물에 물감을 풀어서 붓으로 이산저산 찍는 이는 누구일까요. 마음이 얼마나 고우면 저렇게 곱고 부드러운 여린 색을 만들 수 있을까요. 생각이 얼마나 깊으면 '시작은 이렇게 겸손해야 한다'라는 것을 봄으로 가르칠 생각을 했을까요. 혼자 다니니 식사 때마다 미안했습니다. "혼자인데 괜찮겠습니까?" "혼자라도 먹어야지요." 청산도 식당 주인의 말이 고마워 해녀복 입은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잠깐만요. 아무리 바다 속에서 살아도 좀 찍어 발라야지요." "예쁜데요. 그대로가..

Diary/Diary 200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