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2

좋은 습관이 안겨주는 대가

저는 성실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을 짓듯 성실함 역시 삶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작가라는 이름이로,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일이란 차곡차곡, 그것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는 반드시 정성과 혼이 가득 담겨야만 원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다작인 편인 저에게 사람들이 흔히 그 비결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로 800장 정도의 분량이 되어야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원고지 20장 정도의 분량을 꾸준히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40일이면 한 권의 책을..

Diary/Diary 2007.11.23

다 잘될거야!

"살면서 수도 없이 고비를 넘겼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와 저희 형제자매들에게 단 한번도 NO!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다 괜찮을 거야'라고 용기를 주신 분이었죠." 대성 그룹 창업자의 부인이었던 여귀옥 여사에 대한 자식들의 회고담 가운데 한 대목입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어머니에게 저희가 배운 건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절대 흔들리지 않으셨으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커다란 것에서 소소한 것까지 시도 때도 없이 말입니다. 이런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인지상정이긴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평상심을 잃고 흥분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런 반응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확대시킬 뿐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

Diary/Diary 200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