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2

추석 연휴에는 등산을~

어! 이상하다... 분명 지후와 함께 등산을 가려고 등산화를 사줬는데 왜 안보이지? 누가 버렸을리도, 밖에 놓고왔을리도 없는데... 전에 빨았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 그 후에 없어진걸까? 라는 생각을하면서 나랑 지후랑 호빈이랑 셋이 9월 29일 관악산에 올라갔다. 물론! 이번에도 역시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라고 출발할 땐 외쳤지만 결국엔 항상 가는 곳까지만 가게 된다는...ㅠㅠ 가다가 쉬고, 장난치고~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그 넘치는 체력이란...대단! 이란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항상 올라가면 우리만의 종착지인 '마당바위' 말 그대로 마당처럼 넓은 바위가 있다. 그래서 마당바위인가? 나는 손에 뭘 들고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산에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가고싶은데, 목마를 경우를 대비..

Diary/Diary 2012.10.08

작가와 농부

를 지은 유명한 러시아 작가 크릴로프가 어느 날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한 농부가 막아섰다. "선생님, 과일 좀 사세요. 그런데 미리 말씀드리면 이 광주리에 있는 과일이 좀 시어요. 과일을 재배해서 처음 딴 거거든요." 크릴로프는 진실한 이 젊은 농부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 과일 몇 개를 사면서 말했다. "젊은이, 걱정하지 말게. 이후에 따는 과일은 차츰 달게 될 걸세. 내가 맨 처음 심은 과일도 시었거든." 농부는 의하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 선생님도 과일 농사를 해 보셨나요?" 그러자 크릴로프가 대답했다. "내 첫번째 열매는 였다네. 그런데 이 극본을 상영하길 원하는 극장은 단 한 군데도 없었지."

Diary/Diary 200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