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6

리처드 닉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그는 정서가 극히 불안전하고 비난받아야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대통령보다 퇴임 이후에 자신의 경험을 글로 많이 남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가 쓴 (지도자들)이란 책은 제가 읽었던 아주 인상적인 리더십 저서 가운데 한 권입니다. 탁월한 문필가이자 역사가인 폴 존슨이 근작에서 리처드 닉슨을 다른 면모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말년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 좋은 교훈을 주는 사례입니다. 1. 강제 사퇴 이후에도 바쁜 삶을 살았다. 그 자신이 '출세가도'로 명명한 뉴욕에서 주로 지냈다. 집필 작업을 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했다. 미국 내 정치와 관련한 그의 지식은 언제나 세밀하면서도 전방위적이었다. ..

Diary/Diary 2011.02.16

해리 트루먼의 강점

이번 주에 우리는 또 한번의 6.25전쟁 기념일을 맞습니다. 당시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 결정이 오늘날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가능하게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를 읽던 중에 그곳에 소개된 해리 트루먼이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1.누가 뭐라 해도 해리 트루먼은 결단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루스벨트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트루먼처럼 보잘것없는 인물이 루스벨트의 뒤를 잇는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그러나 이들도 트루먼의 결단력만큼은 높이 평가했다. #2. 물론 루스벨트와 긴밀한 관게를 맺었던 일부 인사들은 그에 대한 충성심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남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직이라는 사실을 받아..

Diary/Diary 2009.07.23

목숨을 바꾼 이야기

책을 읽다가 멋진 사례 한 가지를 만났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것이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우입니다. 1. 1965년 9월에 당구 선수인 루이스 폭스는 세계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 뉴욕대회에 참가했다. 결승전에서 루이스는 경기 내내 상대 선수와 큰 폭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루이스가 공격할 차례에 갑자기 파리가 나타나 '윙윙'거리며 당구대 주변을 몇 바퀴 돌다가 당구공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2. 루이스는 손을 휘휘 저으며 파리의 '행각'을 그저 웃어넘겼다. 또다시 당구대 위를 날다가 당구공 위에 앉아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머쓱해진 루이스는 입 바람을 '후'하고 불어 파리를 쫓았다. 하지만 그가 다시 공을 치려고 할 때 파리가 ..

Diary/Diary 2009.04.02

오바마 대통령 2

오바마 대통령의 무모한 연방 하원위원 도전에서 실패하고 재기를 모색하는 시간들에 대해 회고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한 인간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나는가 그리고 그의 진면목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의 리더십이 어느 정도일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성이란 면에서는 탁월한 인물입니다. #1.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독립성과 호의적인 평판, 결혼 생활이 위태로워진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런 것들을 모두 탈 없이 지켜나갔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나빠진 것도 있다. 그중엔 그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지는 것도 있었다. 사람은 대개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신의 결정에 익숙해지게 마련인데, 가령 늘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버릇의 경우 맹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맹점은 타고난 ..

Diary/Diary 2009.01.28

오바마 대통령

1. 세속주의를 공언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영적으로 각성한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천성적으로 인정과 자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었고 인생의 대부분을, 때로는 스스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그런 마음을 베풀면서 살았다. 2.무엇보다도 어머니는 평생 경이에 찬 눈으로 생을 대했다. 삶 그 자체와 소중하지만 순간적인 삶의 본질에 대한 경외감을 경건함으로 표현해도 좋을 만했다. 어쩌다 그림 한 점을 보거나 시 한 구절을 읽을 때, 음악을 들을 때 곧잘 어머니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머니는 내가 조금 자라자 가끔 나를 한밤중에 깨워 유난히 눈부신 달을 바라보게 하거나 황혼 녘에 함께 산책하면서 두 눈을 감고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에 귀를 기울..

Diary/Diary 2009.01.26

레이건의 인생에서 배우는 교훈

자서전 속에는 삶의 지혜가 항상 듬뿍 들어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은 사후에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그의 삶의 기록한 책에서 배울 만한 교훈을 추려 보았습니다. 1. 아버지(잭)가 물려주신 가장 큰 유산은 모든 인간이 피부색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누구든 야망과 고된 노동을 통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2. 어머니(넬리)는 아들들(로널드와 그의 형, 닐)에게 삶의 가장 중요한 무기를 갖춰 주었다. 바로 읽는 법과 읽기를 사랑하는 법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였을 때 한 여자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저는 도서관의 마법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택에서 흥미진진한 세계를 찾을 수 있다..

Diary/Diary 20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