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

러시아와 서방세계

'러시아의 재부상을 바라지 않는 서방의 일부 세력들이 러시아에 불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글레프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국내의 한 중앙지와의 인터뷰에 털어놓는 불만입니다. "CNN, BBC 등 서방 언론이 국제여론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러시아에 불리하게 몰아가고 있다. 이는 서방이 (소련 해체 직후 나약했던) 1990년대 러시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전후 유럽 역사를 읽으면서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1. 2차 세계 대전 중에 가장 큰 군사적 손실을 입은 나라는 860만 명의 무장 남녀를 잃은 것으로 판단되는 소련이었다. 반면에 독일군의 사상자는 400만 명이었다. 이는 독일이 전쟁 이전 주민의 8분의 1을 잃었음을 ..

Diary/Diary 2008.09.03

어릴 적에 겪는 삶의 위기

마틴 셀리그만의 명저, 를 읽다가 인상적인 사례를 한 가지 발견하였습니다. 저자가 가족사회학 분야의 세계적 귄위자인 글렌 엘더 박사의 강연을 들었을 때 경험한 일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에 부모가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이를 슬기롭게 당당하게 헤쳐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1. 1981년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나는 가족사회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글렌 엘더의 강연을 들었다. 그 강연은 엄청난 역경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엘더는 자신이 학자가 된 뒤로 평생을 바쳐 수행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연구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두 세대 전에, 다시 ..

Diary/Diary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