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지수목원 4

이것 저것

2007년 6월의 마지막 날. 나는 영민형과 함께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갔다. 목적지는 '벽초지 문화수목원' 3시쯤 이태원에서 만나 차를 끌고 네비의 도움으로 파주로 향했는데 중간에 벽제를 지나가네... 벽제... 유정이가 묻힌 곳. 오랜만에 그곳을 지나가는데 세삼스럽게 예전의 모습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영민형과도 같이 왔었는데 형은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 따로 말은 안했다. 그곳을 순식간에 지나서 한 30분 정도 더 가다보니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벽초지'에 왔다. 정말 사진기를 들이대는게 얼마만인지...ㅋㅋㅋ 기쁨과 환희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찰칵 찰칵 셔터소리를 만끽.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꽃들을 피사체로 삼아 그동안 나를 짖누르고 있던 가슴 한복판의 답답함을 씻어냈다. 사진을 찍..

Diary/Diary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