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4

웃음병실

한 달 전부터 눈앞에서 아른거리던 작은 점들이 끝내는 오른쪽 눈에 커튼을 드리웠다. "안 좋은 상황이네요. 망막박리입니다. 지금이라도 어서 큰 병원 찾아가 수술을 받으세요." 동네병원 의사선생님의 말에 큰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급하게 수술을 마치고 나니, 망막이 잘 붙을 수 있도록 앞으로 퇴원할 때까지 엎드려 있으라고 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생을 사는 동안 입원은 처음 해본 터라 환자로서의 삶이 어떨지 긴장도 되고, 소심한 성격에 타인과 함께 머무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왠걸~ 여섯 명의 환자복 입은 아저씨 중에 진짜 환자는 엎드린 채로 눈도 못 마주치고, 소심한 덕에 말 한마디 꺼낼 수 없는 나 자신뿐이었다. 요도에 튜브를 꽃고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아저씨도, 백내장 수술을 받아..

Diary/Diary 2008.05.22

힘없는 울 지후

오늘은 토요일. 내가 그토록 기다리는 토요일. 왜냐면 울 지후를 데리고 올 수 있기에..ㅋㅋ 그러나 오늘은 오후 1시 좀 늦게 데리고 왔다. 이유인 즉, 어제 퇴근 후 철은씨와 둘이 양재에서 술을 마셨는데 중간에 경환이, 장순씨, 선영팀장 일케 3명이 합류해 술도 더 먹고 노래방도 가고...ㅋㅋㅋ 아주 잼있게 노느라 집에 2시 넘어서 들어왔기에...ㅠㅠ 경환이가 그 늦은 시간에 낙성대까지 태워줬는데 넘 고맙넹. 글구 비가왔는데 오랜만에 비를 맞으니 것도 좋았다. ... 지금 지후는 내 옆에서 자고있다. 예전 어렸을 적엔(내가 보기엔 지금도 아주 어려 보이지만...) 항상 낮잠을 2-3시간 정도 잤었는데 요즘엔 안잔다. 그런데 오늘 지후를 데리고 왔는데 지후가 감기기운이 있다며 힘이 없어하네...흑흑 점심..

Diary/Diary 2007.03.24

나의 하루..

오늘은 나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무엇부터 적어야될지 모르겠넹...ㅋㅋㅋ 음... 지금 기억나는 것은 병원에 갔다왔다는 것! 병원가서 귀 진료받고...작년 11월에 받았던 수술이 잘 안되었다고 올 11월에 다시 한번 받자고 하는 것. 이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 작년에도 6시간동안 전신마취 하면서 수술받았는데 완전치 못하다니. 울적하기도 하고 참 그렇다. 올해 하자는 수술은 할지말지 좀 고민을 해봐야겠넹.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조금 전 아는 형님이 술마시자고...울 집앞이라고 나오라고 해서 나갔던 일. 난 오랜만에 뵙고 해서 즐겁게 나갔더니 왠 여자와 함께... 알고봤더니 나한테 소개를 시켜준다나 뭐라나... 난 정말 여잔 이제 너무 너무 싫은데...ㅋㅋㅋ 싫다고 말하고 나올 수도 없고 걍..

Diary/Diary 2007.03.23

살빼자!!!!!!

나하하하하 오늘은 원래 계획했던 대로 집앞에 있는 관악산을 다녀왔다. 휴... 그런데 왜이리 힘든지. 평일이라 그런지 산에 사람도없고해서 첨가는 연주대 길 잃을 뻔했다. 예전에 비해 살도 많이 찌고해서 올라가는데 왜이리 숨차는지. 글구 결정적인건 작년 11월에 한 귀수술때문인지 귀에서 소리도 나고. 이 녀석이 안하던 운동을 하니 놀랐나보다. 22일날 병원가니깐 의사한테 함 물어봐야지. 그 전까진 물어볼 내용이, - 왜 왼쪽 머리만 계속 아픈가요? 신경이 많이 손상됐다 했는데 수술 후에도 정상으로는 안되는가요? - 수술 후 청력검사를 해도 수술전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말씀하신대로 다시 한번 해야하나요? 그렇다면 이번과 마찬가지로 6시간이나 걸리나요? - 몇 일전 산에 올라갔는데 다시 이명이 들리더군요...

Diary/Diary 200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