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 2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의 글은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이번에 나온 그의 신간도 국내의 일간지에서 대서특필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몇 대목을 옮겨보았습니다. '일'에 대한 그의 책에는... #1. 기원전 4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만족과 보수를 받는 자리는 구조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런 태도는 그후 2천 년 이상 지속되었다. 이 그리스 철학자에게 경제적 요구는 사람을 노예나 동물과 같은 수준에 놓는 것이었다. 육체노동은 정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기형을 낳는다고 보았다. 시민은 노동하지 않고 소득을 얻어 여가를 즐기는 생활을 할 때만 음악과..

Diary/Diary 2009.10.15

마이크로 트렌드

중요한 움직임은 미세한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와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마이크로트렌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1. 쿠거족: 연하남을 선택하는 여성들 중장년 남성들이 트로피 아내(Trophy wife: 성공한 중장년 남성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얻은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찾는 일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하나의 현상이다. 그러나 이제 미국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성적으로 점차 독립성을 띠어가면서 연하의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2003년 미국은퇴자협회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40-69세 여성들은 세 명중 한 명 꼴로 연하남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실제로 이 협회 조사에 따르면 40대, 50대, 6..

Diary/Diary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