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3

Still the mind

고요한 마음은...Still the mind 매일 해야 하는 일상적인 집안일도 정성을 모아 하나의 의식처럼 수행할 때, 그 가치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빨래나 설거지, 아니면 식사준비와 같은 사소한 일에도 깨어있는 존재감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이처럼 작지만 일상적인 의식이 우리의 정신을 진정시키고,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준다. (Never underestimate the value of small rituals for everyday household chores. You can bring mindful presence into doing the laundry, washing dishes, or making dinner. These small, ro..

Diary/Diary 2008.02.26

햇살에게 맡기다

보송보송하다는 말을 입안에서 가만히 중얼거리다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온 몸과 마음이 해맑아지고 손가락 끝까지도 보송보송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가볍고 개운해집니다. 가을볕 받으며 느릿하게 휘늘어진 빨랫줄에 바람과 함께 눈웃음 날리고 있는 하얀 빨래자락 맑은 물방울이 똑똑 떨어져 흐르는 새하얀 빨래의 옷소매 끝에서 햇살이 바람개비처럼 손을 흔들어댑니다. 다 맡기라고 근심 걱정 모두 모아 아낌없이 맡기고 하하 웃으라고 햇살이 정겹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바작바작 온몸을 말리고 알뜰알뜰 마음까지 펴 말려서 나른해지고 평안해지고 평온해지라고 햇살이 환한 미소를 보냅니다. 다 맡겨 볼까요? 살며시 눈을 감고 송두리째 마음을 맡겨 봅니다. 재잘대듯이 눈꺼풀을 간질이는 햇살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

Diary/Diary 200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