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2

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Diary/Diary 2007.06.06

혼자 울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가슴이 아직도 소년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나 봅니다. 나이 값을 해야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가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2007/03/30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회연 - 다시 태어난다면 2007/03/27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아름다운 당신께 바람의 속삭임을 전합니다 2007/03/05 -..

Diary/Diary 2007.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