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3

너에게 물어봐

그녀를 잊고 싶은데 소주가 아니면 잠 못들 것 같은 날이면 네 가슴에게 물어봐. 오늘도 그래야 하는지... 지치고 힘들어 다 그만두고 싶은 밤이면 네 심장에게 물어봐. 아직 달릴 힘이 남았는지... 길가에 핀 제비꽃 향기를 허리 숙여 맡고 싶은지.. 막차가 떠나려 하지만 노을빛을 더보고 싶은지... 달랑 남은 차비를 늦은 밤 기타를 치는 맹인에게 주고 싶은지 아닌지... 세상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답을 네게서 찾아봐. 네게 물어봐.

Diary/Diary 2007.12.17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그림움이 마음의 모퉁이에서 눈물이 고이도록 번져나가면 간절한 맘 잔뜩 쌓아놓지 말고 망설임의 골목을 지나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무슨 곡절이 그리 많아 끈적끈적 달라붙는 보고픈 마음을 근근이 막아놓는가!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애타는 마음에 상처만 만들지 말고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보고픈 생각이 심장의 혈관까지 찔러와 속병이 드는데 만나지도 못하면 세월이 흐른 후에 아무런 남김이 없어 억울함에 통곡한들 무슨 소용인가 남은 기억속에 쓸쓸함으로 남기 전에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뼛골이 사무치도록 서운했던 마음 다 떨쳐버리고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 용혜원 -

Diary/Diary 2007.05.03

운동을 했더니만...

푸하하하 어제 퇴근을 한 후 집에가서 라면을 2개 끓인 후 후다닥 먹었당. 원래는 저녁도 안먹으려 했는데 배고픔을 도저히 이기지 못하여..ㅠㅠ 라면을 먹으면서 '뉴욕 특수수사대5'를 봤다. '뉴욕 특수수사대'는 범죄중에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인 '성범죄'를 다루는 형사극인데, 성범죄자들을 잡는 멋진 모습에 매료되어 난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본다. 나쁜 녀석들...이 지구상의 성범죄자들은 전부 없어져야해! 암튼 이 드라마를 보면서 라면을 먹고 드라마를 다 본후에 설겆이를 했다. 그런후! 드디어, 운동복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귀에는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동네의 인헌 중학교로 천천히 걸어갔다. 운동장에 도착! 원래는 운동장을 계속 걸을 생각이었는데 다른 아저씨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깐 나 역시 걷고만..

Diary/Diary 200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