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2

창의력을 기르려면 뭘 해야 하나요?

광고업계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씨의 창조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라는 조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창의력을 기르려면 뭘 해야 하나요." 누구나 그것을 물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한 사람에게 오늘 뭐 하기로 했는지 되묻습니다. 영화보기로 했다고 하면, 영화를 잘 보면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집에 가서 미드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드 잘 보라고 합니다. 홍대 앞 클럽데이에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서 잘 놀라고 합니다. #2. 이게 제 답입니다. 사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건 없습니다. 뭘 하든 안테나를 세우고 '잘 하면 됩니다.' #3. 안테나는 알랭..

Diary/Diary 2009.12.15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의 글은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이번에 나온 그의 신간도 국내의 일간지에서 대서특필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몇 대목을 옮겨보았습니다. '일'에 대한 그의 책에는... #1. 기원전 4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만족과 보수를 받는 자리는 구조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런 태도는 그후 2천 년 이상 지속되었다. 이 그리스 철학자에게 경제적 요구는 사람을 노예나 동물과 같은 수준에 놓는 것이었다. 육체노동은 정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기형을 낳는다고 보았다. 시민은 노동하지 않고 소득을 얻어 여가를 즐기는 생활을 할 때만 음악과..

Diary/Diary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