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

착각이 추억이 되어...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제가 좋아했던 선배가 생일에 선물해 준 곡입니다. 그 선배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 속에서 노래의 모든 가사를 나를 향한 고백의 말로 해석하고,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얼마나 가슴 뛰면서 들었던 지요. 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을 1년 넘게 하다가 큰맘 먹고 고백했습니다. 결과는 보기 좋게 차였습니다.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셈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해마다 10월이 되면 이 노래가 생각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연의 아픔보다는 짝사랑했던 그때의 행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세상이 핑크빛이었고 날마다 실없이 웃었으며, 그를 생..

Diary/Diary 2007.11.06

내게 오는 길

지금 곁에서 딴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 그대... 성기경의 '내게 오는 길' 오늘 아니 어제 3월 1일 절두산 성지를 들린 후 선유도 공원에 갔다. 오랜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왜이리 어색하고 그런지... 절두산 성지에 갔을 때 원래 목적은 신부님뵙고 상담도 할려고 했는데 전혀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주변 사진만 찍다가 선유도에 갔다. 오늘따라 사람 무지하게 많은 선유도.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 아기와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 모두 보기 좋았다. 난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사진찍고 6시에 강남에서 만나기로 한 회사 직원분들과의 약속땜에 선유도를 뒤로한채 강남으로 향했다. 철은씨, 진원씨, 은주씨, 장순씨, 종숙씨와 술을 마시면서 게임도하고 잼있게 있다가 집에오니 12시..

Diary/Diary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