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

행운이란 무엇인가?

성공한 인물에게서 '행운'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행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라는 책을 쓴 폴 존슨은 "나는 이 책에서 창조 과정에 행운이 기여한 부분, 특히 장차 창조자가 될 사람이 좌절했을때 그가 운명을 완수하도록 돕는 행운의 역할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폴 존슨과 달리 그 사람은 행운을 크게 믿었다. 여기서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렸던 인물이 바로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입니다. 1. 1920년대의 유행이 절정에 달한 1928-1929년은 현대 미술품을 팔기에 좋은 시기였고, 디오르는 미술품 중개업자로서 많은 작품들을 거래했다. 그리고 곧이어 시련이 찾아왔고, 훗날 디오는 내게 "그때의 시련에서 완전히 벗어난..

Diary/Diary 2009.05.28

피에르 가르뎅의 선택

꿈 많던 스물두 살 청년 피에르 가르뎅은 어느 날 종이 두 장을 손에 쥐고 고민에 빠졌다. 파리의 적집자사로 가는 전근 사령장과 디자이너 왈드너의 가게에서 일할 수 있는 소개장. 긴 망설임 끝에 그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위로 던졌다. "앞면에 나오면 왈드너, 뒷면이 나오면 적십자!" 결과는 앞면. 이렇게 해서 패션계에 발을 내딛은 피에르는 재능을 인정받아 왈드너를 거쳐 유행을 선도하던 최고의 디자이너인 디올 밑에서 일하게 됐다. 몇 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던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디올이 죽고 나자, 그의 사업을 후원하던 섬유회사 사장이 후계자로 피에르를 지목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곳에 있으면 장래는 보장돼. 하지만 내 이름을 건 가게를 내고 싶어.' 이번..

Diary/Diary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