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3

너에게 물어봐

그녀를 잊고 싶은데 소주가 아니면 잠 못들 것 같은 날이면 네 가슴에게 물어봐. 오늘도 그래야 하는지... 지치고 힘들어 다 그만두고 싶은 밤이면 네 심장에게 물어봐. 아직 달릴 힘이 남았는지... 길가에 핀 제비꽃 향기를 허리 숙여 맡고 싶은지.. 막차가 떠나려 하지만 노을빛을 더보고 싶은지... 달랑 남은 차비를 늦은 밤 기타를 치는 맹인에게 주고 싶은지 아닌지... 세상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답을 네게서 찾아봐. 네게 물어봐.

Diary/Diary 2007.12.17

아름다운 당신께 신록의 향기를 드립니다

이미 지고 없는 봄날의 꽃들이 애달픈 순정이라면 새록새록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오월의 신록은 풋내 나는 풋정입니다. 붉은병꽃나무 가지 가지마다 올망졸망 붉은병꽃들이 피어난 숲길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신록의 향기를 담뿍 끌어안습니다. 신록아, 하고 외쳐 부르면 파릇한 대답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청춘아, 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부르면 지난 청춘의 파란 날들이 바람개비처럼 팔랑대며 추억의 몸짓으로 되살아날 것만 같습니다. 오월의 신록이 저마다 손을 흔들어대는 푸르른 숲길에 서서 새파란 청춘의 날들을 돌아봅니다. 그렇군요. 지금 내 마음에 안겨드는 것은 눈부신 오월의 향기이고 파릇한 신록의 향기이며 새파란 청춘의 향기이기도 합니다. 함께 나누실래요? 신록의 향기와 손 내밀면 손끝으로부터 푸른 물이 ..

Diary/Diary 2007.05.22

제목 미정

인생이란 굴레에서 운명으로 우리 만나 사랑이 시작 되었고 잠시라도 잊고 살아갈 수 없어 당신을 내 품에 안았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할 사랑앞에 지키는 욕심 때문에 아파해야 하는 고통속에 당신이 내 이름 불러줄 때면 사랑의 향기가 되어 새록새록 피어나는 행복함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돌아서도 그리운 사람, 보고 또 바라봐도 보고픔을 만드는 사람, 불러도 또 부르고픈 당신이라는 이름으로 내 안에 영혼되어 잠들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만 하여도 울컥거리는 가슴이되어 영원한 무덤 하나 짊어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후회없이 사랑하고 아무런 두려움 없이 당신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렇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Diary/Diary 2007.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