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6

7월 2일 서울봉현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윤지후' 어린이를 소개합니다

7월 1일 서울인헌초등학교에서 반 배정받고, 선생님께 인사드린 후 그 다음날인 7월 2일 토요일에 첫 등교했다. 2학년 9반이 있는 지후 교실은 3층인데 바로 윗층에 호빈이가 있어서 무척 좋아하는 지후~ 나와 호빈이와 함께 첫 등교를 하면서 이런~저런~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사진은 인헌초등학교 2학년 9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인데 자기 소개할 때에 담임선생님께서 찍어준 사진이다(이겠지?) ㅋㅋ 지후는 이런 사진찍을 때엔 꼭 얼굴 표정이 굳는단 말야...ㅋㅋ 호빈이와 지후말로는 씩씩하게 자기소개 잘 했다고 한다. 나 역시 씩씩하게 잘 했으리라 생각하고 있고~ 토요일이라 4교시만 하고선 바로 집에와서 점심먹고 학교 얘기하고 또 학교 생활 얘기하고~ 그리고 3시쯤 미리 예정되어 있던 이지캠핑..

Diary/Diary 2011.07.06

자전거와 더위...배부르다

2011년 06월 18일 서울 낮기온 31도. 강렬한 태양볕이 좋다고, 더운 날씨가 좋다고 뛰어다니던 이가 있었으니 일명 멋진정웅 혹은 미소띠움이라 불리우는 윤정웅! 아침 9시 30분에 집에서나와 병원과 약국을 갔다오니 11시. 집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현관을 11시 09분에 나와서 12시에 수업 끝나는 지후를 데리러 봉현초등학교에 갔다. 보통은 차를 끌고가지만, 이런 더운 날 걷고픈 생각이 간절하여(지후 생각도 안하는 완전 이기적인 사람 ㅠㅠ) 낙성대에서 봉현초등학교가 위치한 성현동까지 약 35분을 걸어갔다. 그것도 한번의 쉼없이, 속도도 줄이지않고 ㅋㅋ 학교에 도착하니 "아...오늘로써 내가 이곳에 오는게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6월 마지막 날에 지후가 '인헌초등학교'로 전학오기에...

Diary/Diary 2011.06.19

울보와 함께

오늘은 일요일. 요즘 나는 3주째 테니스를 치러 과천에 있는 '관문 체육공원'을 간다. 오늘도 역시 12시에 코드 2개를 대여해놓고 11시 30분경에 출발하기로 약속!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지후의 손을 잡고 이발하러 갔다. 머리를 깎은 후 집에 오는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 하여 할머니와 함께 먹으라고 2개를 손에 들고 집에 왔다. 샤워를 한 후, 우린 모두 아침을 먹었다. 그러니 11시 20분쯤 되어서, 나는 지후한테 "지후야~아빠 운동하고 올 테니깐 민기랑 잼있게 놀고 있어~알았지."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울면서 가지 말라는 내사랑...흑흑흑 왜 이렇게 서럽게 우는지, 차마 그 모습을 보고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래도 테니스는 치고 싶은 나의 이 옹졸한 생각에 "지후야~민기랑 놀면 되잖아. 아빠 일찍 오..

Diary/Diary 2008.07.07

랜스 암스트롱, Live Strong

2003년, 3,500Km의 거리를 20구간으로 나누어 23일간 진행되는 죽음의 레이스가 마지막 결승점을 향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뜨거운 태양은 전신을 짓눌렀고 심장은 이내 터질 듯했다. 중도 탈락자가 속출했고 세 명의 레이서가 목숨을 잃었다. 남은 거리는 9.5Km, 선두는 예상대로 1999년부터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인 랜스 암스트롱. 천재지변이 없는 한 5연패는 기정사실이었다. 바로 그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한다. 한 소년의 가방 끈에 암스트롱의 사이클 핸들이 걸려 넘어져 버린 것. 사이클 황제의 비운 앞에 사람들도 숨이 멎는 듯했다. 시선은 곧 암스트롱의 뒤를 쫓던 얀 울리히에게 꽂혔다. 암스트롱의 철벽 앞에서 늘 좌절했던 만년 2인자 얀 울리히, 놀랍..

Diary/Diary 2007.11.06

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Diary/Diary 200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