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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정신이 든다...

미소띠움 2007. 4. 9. 14:58

나 참...나이들어서 뭐하는건지...ㅋㅋㅋ
그러나 넘 잼있다...

토요일, 경환, 준형, 철은과 함께 킨텍스에서 하고있는 서울모터쇼를 갔다.
난 첨가보는 모터쇼.
음...뭐 차 보는 것 좋긴하지만 레이싱걸을 좀 찍어볼까해서...캬캬캬
경환이랑 나는 1시 좀 넘어서 도착을 하고 준형이는 3시 좀 넘어서 가고, 철은이는 4시쯤되서 왔다. 복잡 복잡...
우린 5시 30분 정도까지 관람을 한 후 나와서 추어탕을 먹고, 경환이는 양재까지 가는 버스를 나랑 철은은 합정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합정에 내려 참새가 방앗간을 걍 못지나가듯 우린 홍대에서 간단히 과일주를 마셨다.
12시 조금 전쯤 집에가려고 나왔는데 떡하니 울리는 전화 진동소리...ㅠㅠ
남친과 영화보고 신촌서 헤어졌다고 이곳으로 온다는 선영씨의 전화.
우리 셋은 와인을 마시고, 바에가서 또 마시고, 나가서 또 소주를 마셨다.
집에오니 일요일 새벽 6시 넘은 시간...하늘은 점점 밝아오고...ㅠㅠ...졸립고...좀있음 울 지후 데리러 가야하고...헉.
집에서 한시라도 빨리 눈을 붙이자는 생각에 얼릉 들어가 잠을 잤다.

아침 10시.
지후가 문밖에서 '아빠~'라고 우렁차게 나를 불렀다.
난 자다가 얼릉 일어나 문을 열고 우리 지후한테 뽀뽀를 한다음 집에 데리고왔다.
막상 데리고는 왔는데 도저히 졸려 내 몸이 움직이지 않네...ㅠㅠ
간신히 간신히 지후와 대화도 하고, 놀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그러나 일요일에 꼭 아쿠아리움에 가자고 내 스스로 약속을 했다는 생각에 문득 일어나 씻고 자장면과 짬뽕을 시켜 점심을 먹고 지후 손잡고 코엑스로 갔다.
우리 지후 아빠와 첨 타보는 지하철인데 어찌나 그 모습이 귀엽던지...키키키
우린 코엑스에서 오락실 자동차도 타고 아쿠아리움도 2번이나 가고, 여기저기 한 4시간 조금 넘게 잼있게 놀았다.
조금 일찍 나왔으면 놀이터에도 갔으면 좋으련만 어두워서 아무도 없길래 그냥 바래다줬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

오랜만에 지후와 신나게 놀고 몸은 아주 피곤했지만 마음은 아주 아주 좋았던 일요일이었다.

이번 주말엔 지후와 산소를 가야하니 다음 주엔 에버랜드를 갈 생각..ㅋㅋㅋ


2007/04/04 - [나의 생각/2007년] - 피곤 피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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