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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미소띠움 2007. 6. 6. 10:57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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