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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리본

미소띠움 2007. 1. 30. 11:50

뉴욕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파란색 리본을 나눠주며
'릴레이로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 리본 전달하기' 숙제를 냈다.
리본을 받은 한 학생은 전에 진로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었던
기업체의 부사장을 찾아가 리본을 달아 준 다음,
"나머지는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 주세요"라고 말했다.

부사장은 냉정하기 그지없지만
사업적으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장에게 존경을 표하며 리본을 달아 주고는,
마지막 리본을 주며 학생의 말을 전했다.

그날 밤 사장은 아들을 불렀다.
"오늘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단다.
부사장이 찾아와 당신은 내게 가장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며 리본을 달아 주었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은 누굴까 생각해 봤지.
난 네게 이 리본을 주고 싶구나."

아들은 갑자기 흐느끼다가 입을 열었다.
"아버지, 저 실은 죽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저보다는 일을 사랑하시는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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