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띠움

전쟁기념관과 세계곤충학습체험전 본문

Diary/Diary

전쟁기념관과 세계곤충학습체험전

미소띠움 2007. 8. 11. 23:54
오늘 지후랑 손잡고 집 근처의 전쟁기념관을 다녀왔다.

한달 전쯤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땐 시간관계상 많이 놀지 못했고,
또한 이번엔 기획전시실에서 하는 '세계곤충학습체험전'에 가기 위해서였다.

아침 7시가 좀 넘었는데 지후왈...
"아빠 일어나~~~"
"지후야! 아직 시간이르니깐 조금만 더 자자~"
"엉~"

얼마나 지났을까...
잠을 계속 자고 있는데 지후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지후가 앉아서 자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시간을 보니 8시 30분쯤...유유
나는 얼릉 일어나 지후와 함께 나가 아침을 먹고...
잠깐 티비를 본 다음 물놀이를 했다.

점심을 먹고, 나랑 지후는 카메라만 하나 달랑들고 전쟁기념관에 갔다.
처음엔 곧바로 '세계곤충학습체험관'에 가려했는데,
저 옆에 내가 좋아하는 무기류들을 모형 전시해 놓은 곳이 있길래 그곳에 먼저 갔다.
첨에 지후는 싫다고 했지만!!! 그러나!!!
저 옆에 있는 트럭등을 보더니 곧바로 질주!!!
트럭의 운전대를 잡고선 핸들을 돌리며 백미러 보기, 온갖 운전 조정에다가 더욱 잼있는 것은 짧은 다리로 닿지도 않는 브레이크와 엑셀등을 쭈욱 내민 다리로 만지작 만지작...ㅋㅋㅋ
얼마나 웃기던지...

그곳을 나와 곤충체험전을 봤다.
곤충체험전을 돈주고 봤음 그 안에 박제되어있는 모든 곤충들을 내가 부숴버렸을지도...ㅠㅠ
좁은 공간, 장수풍뎅이로만 꽉 채워진 곳이 바로 곤충체험전.
그나마 다행(?)인 것이 나오는 출구 바로 앞에 공기로 만든 임의의 놀이터가 있는데 지후와 모든 아이들이 그곳만 좋아했다는 것!
곤충은 한 10분 정도보다가 놀이터에서만 1시간 넘게 놀았다는...ㅋㅋ

전쟁기념관 폐장할 시간이 되었다는 방송을 듣고 나와 우리는 야외전시실을 찾았다.
그곳서 또 여러가지 군용장비를 구경하다 막판에 큰사건(?) 발생!

야외에 분수대가 있는데 어른 무릎 정도까지 물이 고여있다.
그 안에 오늘보니 물고기가 있던데 지후와 나랑 물고기 세서보다가...보다가...지후가 물속에 풍덩....
웃음이 나왔는데 참고있자니...
건 그렇게 날이 덥다하지만 아이들은 온몸이 젖어 추울 수도 있고, 또한 더러운 물에 빠졌으니 빨리 씻겨야 할 것 같아 바로 택시타고 집으로왔다.
다행인 것이 차로 10분 정도여서 집에오자마자 목욕탕에서 물놀이 시작!!!

내사랑 윤지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