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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인 JR타고 도쿄 시내 여행하는 방법

미소띠움 2007. 8. 12. 11:40


도쿄를 처음 가면 어디를 둘러볼까 하는 분들이 많다.
시내 관광버스를 타고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하고 고민이 될 때 방법이 하나 있다.

전철로 도쿄를 감상하면 된다. (일본은 전철과 지하철이 구별된다.)

전철은 도쿄에서는 JR로 불리는데 도쿄 역을 중심으로 해서 각 방면으로 나가는 선과 도쿄 외곽으로 순환하는 선, 그리고 중심을 관통하는 선이 있다.
이 중에서 외곽을 순환하는 선을 야마노테센(山手線)이라고 하는데 이제부터 야마노테센을 타고 도쿄를 돌아보자.

야마노테센은 도쿄에서 아마도 가장 편리한 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이 노선을 따라 역 마다 특징이 있는데 하나 씩 섭렵을 해 보면 도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 우선 도쿄역부터 알아보자.

도쿄(東京)역 -
전 일본을 연결하는 중심지다. 그래서 도쿄의 근교를 나갈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역이다. 디즈니랜드를 갈 때도 이곳에서 타면 된다.

칸다(神田)역 -
고서점가와 스포츠용품 상가가 있다. 옛날 서적 거리는 신학기가 되면 바글거리며 옆에 나란히 있는 스포츠용품 상가에는 스포츠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아키하바라(秋葉原)역 -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전자용품 거리가 있는 곳이다. 도매는 물론 소매까지 전자제품, 전기제품이 총망라 되어 있다. 특히 거리 뒤쪽에는 대형 도매상이 많고, 전기 재료 상이 많아 조립을 원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요즘 대형 중고 샵이 생겨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그 동안의 오래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오카치마치(御徒町)역 -
한국음식점, 한국 술집 등이 많다. 요즘은 중국인도 이 지역에 많이 진출 해서 저녁이면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를 정도다. 우에노까지 이어진 시장 골목에는 악세사리와 골프용품 점이 많고, 대형 할인 매장 다케야가 있어 한국인에게 인기가 있는 역 중의 하나이다. 저녁에는 유흥가로써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우에노(上野)역 -
팬더곰으로 유명해진 우에노 동물원이 있고, 국립박물관, 국립과학관도 있다. 또 아메요코라는 재래 시장이 있는데 도쿄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시장이다. 여기는 외제 상품도 많은 시장이다. 아사쿠사를 가는 환승역이기도 하고 나리타를 나가는 케이세이 선이 출발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근처에 풍습박물관도 있다.

닛포리(日暮里)역 -
케이세이선과 환승이 되는 역으로 여기서 JR로 옮겨 도쿄 시내로 들어간다.


스가모(巣鴨)역 -
하라주쿠가 젊은이의 거리라면 여기는 노인들의 거리다. 따라서 실버용품이 많은 지조도오리가 있고 지장보살로 유명한 절도 있다. 특히 매월 4자가 들어가는 날은 차 없는 거리로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 거리를 찾는데 이 날 지조도오리에 오면 노인들이 전통 떡, 부침개 등을 사 먹으면서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오츠카(大塚)역 -
중고 전문 음반 상점과 중고 서적을 취급하는 북-오프가 있다. 역사가 오랜 동네라서 가정요리 집도 많고 요즘은 북쪽 출구 중심으로 유흥가가 들어서고 있다.

이케부쿠로(池袋)역 -
60층짜리 건물 선사인시티로 유명하다. 세이부, 도부 등 백화점 쇼핑가가 많고, 도요타의 암럭스 전시장도 있다. 북쪽 중심으로는 가라오케, 주점 등이 있는 환락가 지역이다. 빅구카메라 본점이 있어 전자제품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대형 서점 쥰쿠당, 호린도우 등이 있다.

이 역은 치치부로 가는 세이부치치부선이 출발하는 시발역이고, 가와고에를 가려면 여기서 타면 된다. 도쿄 북쪽인 사이타마현에 사는 사람은 이 역을 주로 많이 이용한다.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역 -
코리아타운이 있어 우리에게 제일 친근감을 주는 지역이며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 곳은 한국에서 먹는 음식 맛을 그대로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한류 열풍을 타고 더 유명해 진 곳이다. 일본인을 열차에서 구하고 죽은 고 이수현의 추모비가 바로 이역에 있다. 이곳의 음식점이나 상점들은 거의가 한글을 사용하고 있어 거리를 지나다 보면 한국인 듯 한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한국의 편의 시설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신주쿠(新宿)역 -
도쿄 서쪽의 제일 번화한 지역이며, 도쿄 도청이 있는 곳이다. 역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고층 빌딩 군이 들어서 있는데 대기업의 본사가 들어서 있고, 기업들의 홍보 전시관이 많다. 요도바시 카메라, 사쿠라 카메라 본점이 있어 전자제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이 온다.
이곳은 하코네를 가는 오타큐센이 출발하는 역이기도 하지만 도쿄 서쪽 방향으로 가려면 이 역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동쪽 출구에는 백화점 등 쇼핑 상가가 많다. 특히 유흥가로 유명한 가부키쵸가 있고, 유명한 서점인 기노쿠니야도 동쪽에 있다. 남쪽 출구 쪽에는 다케시마야를 중심으로 하여 도큐핸즈가 있다.

하라주쿠(原宿)역 -
메이지 신궁이 있어 유명한 역이다. 그 외에 일본 국영방송 NHK가 있고 올림픽이 열린 요요기 체육관과 공원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곳이 더 유명한 이유는 패션의 중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다케시다 도오리가 있고, 오모테산도로 이어지는 거리 양 옆은 최신 패션 거리로 멋쟁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외국 대사관도 많다. 외국브랜드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부야(渋谷)역 -
하치코출구는 약속 장소로 유명하고, 길 건너 이어지는 문카도오리와 스페인자카거리는 젊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거리다. 로프트, 파르코, 109, 큐프론트는 패션과 잡화, 음반 등을 취급하고 있고 전력관, 타워레코드, HMV 등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문상가가 많다.

에비스(恵比寿)역 -
삿포로 맥주 공장이 있던 부지를 재개발하여 복합상가로 탄생한 곳이다. 이곳은 에비스 가든 프레이스와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유명하다. 가든프레이스 옥상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이 보인다. 젊은이들이 야경을 보면 데이트를 즐기는 곳 중에 하나다. 지하의 기차 객차 인테리어 음식점은 전철이 지나가면 마치 반대편 기차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시나가와(品川)역 -
요코하마를 비롯해서 남쪽으로 나가는 중심역이다. 얼마 전부터 신간센이 정차를 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호텔 등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하네다에서 나오는 게이큐선과만나는 환승역이다.

신바시(新橋)역 -
신바시역은 일본 철도의 발상지다. 역 앞에 기관차 하나가 있는데 이는 여기가 철도 발상지를 알리기 위해 전시한 것이다. 신바시는 오래 전부터 비즈니스맨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술집들이 많다. 싸고 맛있는 전통적인 일본 술집들이다. 긴자와 인접해 있으며 장난감 백화점을 가거나 긴자9가 쪽으로 가려면 신바시역에서 가면 된다. 또 오다이바를 나가는 유리카모메 환승역이기도 하다. 요즘 시오도메 지역에 고층 건물이 생겨서 덴츠 본사와 시세이도 본사, TBC방송국이 들어섰다. 신바시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유락쵸(有楽町)역 -
소니빌딩과 히비야 공원이 가까이 있다. 긴자의 중심가인 4가와 인접해 있다. 미츠코시 백화점 등 긴자의 백화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신바시역과 1정거장으로 철로 밑을 따라 옛 술집들이 늘어서 있다. 도쿄에서 유명한 제국호텔도 가깝고, 여기서 긴자사이가 가장 번화한 거리로 밤의 네온사인이 화려한 곳이다.
하루 이용권을 구입해서 낮에 즐길 만한 곳과 밤에 즐길 만한 곳을 나누어 야마노테선을 이용한 도쿄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멋이다.


■자료제공: 일본전문포탈 '화인재팬'(http://finejapa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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