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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나를 달리게 했다

미소띠움 2007. 1. 12. 10:27

한창 열기가 달아오른 미국의 어느 농구 경기장.
각 대학 대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치르고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1점 차이로 지고 있던 팀의 한 선수가 버저비터(경기 종료를 알리는 비저 소리와 함께 성공된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 선수의 이름은 브랜든 왓킨스.
그 대학에서 촉망받는 루키이다.

잠시 뒤 라커룸.
그 안에서 벌어진 일은 그를 보다 특별한 선수로 만들었다.
그는 손가락이 3개였고, 두 다리를 의족으로 지탱하고 있었던 것이다.

왓킨스는 선천적으로 손가락과 다리에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두 살이 되던 해에는 그나마 몸을 지탱해 주었던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힘겨운 의족 생활을 견뎌 내야 했다.
여덟 살이 되던 해, 우연히 농구 경기를 보게 된 왓킨스는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의족 상태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농구 연습을 했고 농구 경기 방송을 빠뜨리지 않고 시청했다.
그리고 고교 졸업반 시절부터 농구 코트를 밟기 시작했다.
그 뒤 메디슨 애어리어 공대에 입학, 농구부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당시 오션을 지휘했던 스콧 베스터달 감독이 "그가 뛰는 것을 보았을 때 손의 기형을 알았어요 반바지를 입기 전까지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할 만큼 그 기량과 열정이 뛰어났다.
그에게 장애는 꿈과 희망을 좌절시키는 존재가 아닌 그것을 이뤄 나가게 만든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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