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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미소띠움 2007. 11. 20. 11:27


미시간 주 새기노에서 태어난 스티비 원더는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외롭고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이 가난하고 앞 못 보는 소년에게는 아무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비웃고 놀려 대는 아이들만 있었다.
"야, 장님이 재수 없게 밖에는 왜 나왔냐?"
그러나 그의 장래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준 계기가 있었다.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였다.
갑자기 교실에 쥐가 나타나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여자 아이들은 비명을 질러 대며 책상 위로 올라갔고, 선생님과 남자 아이들은 쥐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데 쥐가 순식간에 몸을 숨겨서 찾을 수가 없었다.
쥐가 교실 안에 있는 것을 알면서 그대로 수업을 다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스티비 원더에게 말했다.
"너는 보지 못하는 대신 남들보다 청력이 발달했을 거야. 그러니 귀를 잘 기울여서 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내 보렴."
순간 스티비 원더나 다른 아이들은 어리둥절했다.
눈도 보이지 않는 아이한테 귀의 감각만을 이용해서 쥐를 찾아내라니.
그러나 스티비 원도는 선생님의 말을 따랐고 마침내 쥐가 숨어 있는 곳을 찾아냈다.
선생님은 다시 말했다.

"봐라. 넌 우리 반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너는 보지 못하는 대신 특별한 귀가 있어."
이 말은 어린 스티비 원더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에게 장점이 있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의 꿈을 이렇게 비웃어 주었다.
"너같이 가난한 아이는 그렇게 될 수 없어!"
"너는 흑인이라서 안 돼!"
"너는 장님이라서 안 돼!"

그는 그때부터 자신의 남다른 청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년은 11살에 모타운 레코드사 오디션에 합격하고, 12살에는 앨범을 발표하여 최연소로 당당히 빌보드 챠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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