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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호하는 일

미소띠움 2009. 12. 26. 09:02


오랫동안 호스피스 전문가로 활동해 온 오츠 슈이치 박사의 글에는
불편하지만 대면해야 할 한 가지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1. 오늘날 전체 인구에서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하는데, 실제 암에 걸린 사람의 수는
이보다 좀 더 많아서 두 명에 한 명 꼴로 암을 만난다.
다시 말하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 둘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2. '공공의 적'인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100퍼센트 암을 피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다!'

#3. 미심쩍은 암 예방법에 현혹되지 말고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그 싹을 미리 자를 수 있다.
따라서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잔인해 보이는 진실을 인정하는 것은
암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4.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이것이 내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암 예방법이다.
이 때 형식적인 건강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흔히들 회사에서 우르르 몰려가 단체 검진을 받고 안심하곤 하는데,
이런 검진은 생활습관병 예방에는 적당할지 모르나 암의 조기 발견에는 무력하다.

#5. 자신의 소중한 건강을 위해 일 년에 한 번,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자.
정밀 검사로는 주요 장기의 상태를 살피고,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볼 수 있는
PET(Positi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법) 검사가 바람직하다.
더불어, 위내시경, 여성이라면 유방암 검진도 매년 받아야 한다.

#6. 정밀 검사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마흔이 넘으면 일 년에 한 번은 PET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싼 검사료는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 된다.

#7. 흔히 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실제로 환자들을 살펴보면, 스스로 증상을 감지할 무렵에는 말기로 치닫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8. 증상이 없을 때, 건강할 때 미리 미리 정밀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9. 어차피 쓰는 돈, 완치하지 못하는 치료보다는 조기 발견에 쓰는게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완치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 분명하니까.
물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 해도 조기에 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10. 그렇기 때문에 갈등하는 마음은 당연하다.
그래도 검사를 받아라!

-출처: 오츠 슈이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21세기북스, pp.18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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