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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미소띠움 2010. 1. 23. 00:25

세계화의 앞날을 전망하는 주장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토머스 프리드먼 류일 것입니다.
그런 주장들에 대해 반론은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 준비에서 참조할 만한 내용입니다.

#1. 어떤 특정 생산품들은 다른 생산품보다 국가간 교역에 유리하다.
가령 육아 서비스보다는 곡물이 훨씬 수송하기 쉽다.
결국 국가 간 교역의 중요성은 수송이 쉬운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 간의 수요량 차이에 의해 좌우된다.
비교역재와 비교역 서비스로의 수요 패턴 변화를 운송 수단,
통신, 금융의 발전과 정부의 무역 장벽 축소로 인한 효과보다 클 수 있다.
그러한 경우 국가 간 교역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경제 생산량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줄어들던 1920년대에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가까운 장래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2. 부유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소득 중에서 주택, 교육, 의료 그리고 기타 서비스 방면에 지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인구가 고령화되고 부유해짐에 따라 이와 같은 소비 경향이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 중심의 소비자 수요는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와 원가절감 압박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결국 제조업의 미래는 과거 농업이 겪었던 과정을 반복할
것이며, 전체 경제활동에서 제조업의 입지는 차차 줄어들 것이다.

#3. 이것이 세계화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제조품은 현지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주택과 의료 같은 서비스들보다 교역이 쉬웠다.
이러한 패턴이 계속 유효하다면 우리는 1920년대 초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인데,.
1920년대 초반 이후 세계화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차차 줄어들었다. ...
미래에 필요한 것은 같은 서비스들이 실제로는 세계화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 결국 세계화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선진국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제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이다.
서비스가 중심이 된 경제를 이끌어가는 국가들은(미국, 영국, 덴마크 등)
형편이 나을 것이다. 세계화가 이들 국가의 고용과 경제활동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은 21세기보다는 20세기 식 일화에 가까웠음이 입증될 것이다.

#5. 만약 세계화 과정의 중간에서 다른 나라들은 힘들게
허우적 거리는 와중에도 발전하는 나라들이 존재한다면,
이는 현지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지 세계화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6. 반세계화 시위자들의 주장은 대부분 틀렸다.
현지 경제는 세계적 요인에 수동적으로 당하는 희생양이 아니다.
현지의 미래는 사실상 그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세계적인 흐름은 국지적인 진행을 한정적인 범위까지 돕거나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증거는 세계적인 요인이라고 훌륭하게 기능하는 현지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7. 선진국의 경우 자동화 대상이 될 수 있는 제조업 부문에서 일자리
감소는 서비스 부문의 동등한 일자리 증가에 의해 상쇄될 것이다.
많은 일자리, 특히 좋은 일자리들이 국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만들기기
집중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브루스 그린왈드 외, <버블 세계화(Globalization)>, 세계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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