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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어머니의 편지

미소띠움 2010. 1. 25. 10:08

'빌 게이츠'의 오늘에는 정말 훌륭한 부모님들이 계셨군요.
막 도착한 빌 게이츠 아버지의 책을 읽으면서 훌륭한 부모가 되는 길,
그리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결혼을 앞둔 며느리에게 암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
편지가 있었습니다. 며느리인 멜린다에 보내는 편지 형식의 결혼 축사는...

#1. 멜린다에게
이제 몇 시간 뒤면 너는 결혼을 하고 우리는 한 가족이 되는구나!
빌의 아버지와 나는 결혼한 지 4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결혼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단다.

#2.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것을..."
남편의 좋은 점을 인정하되, 남편의 모든 점을 사랑할 필요는 없단다.
남편에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되는 점. 이 엄마도 고치지 못한 것이 보이거든 이 말을 기억하렴.
남편을 변화시키는 일은 장기적인 계획이며 늘 성공하는 것도 아니란 것을.
때로는 자신의 기대치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단다.

#3. "좋은 때나 나쁠 때나..." 
잔잔한 물을 기대해서는 안 된단다.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렴. 그리고 유머감각을 잃지 말거라.
완벽하게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이 세상에 없단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노력, 융통성, 극기심을 필요로 하지.
사는 동안, 너희 두 사람의 관계는 확고하다는 분명한 비전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우리 부부처럼 이 말이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부부들도 많지 않을 것 같구나.
앞으로 매일매일, 너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험받게 될 테지.
너희 두 사람의 일생은 결국, 그 남다른 재원에 수반되는 남다른 책임의식을 인식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는 걸 잊지 말거라.

#5.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너도 잘 알겠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부부는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서로를 지켜주리라던 약속을
새롭게 되새길 기회를 가졌단다.
이 시련은 우리 부부관계에 새로운 깊이를 더해주었단다.
물론, 우리 부부의 삶이 언제나 잔잔했던 것만은 아니란다.
하지만 나는 '빌'과 결혼하지 않은 내 삶을 상상할 수가 없구나!
앞으로 42년 지난 뒤, 너 역시 내 남편 '빌'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라며...
사랑을 담아... 메리

#7. 결혼 축사를 읽는 동안 메리는 성경의 누가복음 12장 48절을 인용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이 말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라는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주요 가치가 되었다.
그렇게 메리는 1994년 6월10일, 이 세상을 떠났다.
(빌 게이츠는 같은 해 1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출처: 빌 게이츠 시니어, <게이츠가 게이츠에게(Showing up for Life)>, pp.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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