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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미소띠움 2010. 12. 26. 14:27
2010년 무척이나 추운 크리스마스!

"왜 이렇게 날씨가 추운거야!"
"정말 난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다니깐!!!"
이라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나의 스포티지R에 시동을 켠 후 
지후가 다니는 바이올린 학원에서 3시에 연주회를 하기에 우선은 지후 외할머니 댁으로 출발했다.
조그만하지만 깨끗하고 조용한 음악학원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배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지후는 첫 번째로 연주를 했다.
지후는 '나비야'랑 '주먹쥐고 손벽치고'를 연주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떨지도 않고 바이올린 켜는 모습을 보니깐 흐뭇하다는 느낌보단 왠지 더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왜일까? ㅋㅋㅋ

<이쁘게 바이올린 켜는 지후의 모습>

모든 학생들의 연주가 끝난 후 다과를 갖는 시간이 있었다.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서인지 별로 땡기지도 않아 셋이 바로 용산으로 갔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는 길이 막힐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ㅠㅠ 이 가까운 거리에서도 1시간이나 걸리다니...흠냥.

용산CGV에서 디지털4D로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향해'를 지후 엄마가 예매했는데 시간이 7시 30분꺼라 약 2시간 30분이 남은 상태였기에 지후 사주기로 한 부츠를 사러갔는데 원하는건 없어서 걍 패쓰...ㅠㅠ
여기저기 쇼핑하러 가는게 귀찮아서인지 지후가 슬슬 짜증을 보이길래 마트에서 지후엄마가 팽이를 하나 사준 후 미리 저녁을 먹으러 '불고기 브라더스'에 왔다.
지후가 워낙에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면 '고고고!'라고 할 줄 알았는데...
계속 면을 먹자고 하는걸 간신히 이곳으로 끌고왔넹...ㅋㅋ
마트에서 팽이산 후 지후가 갑자기 배고프다고해서 속으로 "요~녀석! 팽이 뜯어보고 싶어서 밥먹으러 가자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점심을 굶은 것처럼 어찌나 밥과 고기를 잘 먹던지...ㅋㅋ  



먹다가 배아프다고 응아까지 하고...ㅠㅠ
나와서 또 먹고, 먹으면서 팽이도 만지막 거리고...
이곳에서 지후한테 유아용 컵에 오렌지 쥬스를 줬는데 잘 먹다가 컵이 애들 것 같다면서 안먹는 모습까지...ㅋㅋ

어중간한 저녁을 먹은 후 걸어가는데 어찌나 팽이를 돌리고 싶었는지 그 이쁜 눈에 "나 팽이 돌려보고 싶어"라고 써 있는 듯


영화를 기다리면서...
지후는 아이폰으로 게임을...난 푹신한 의자에 앉아 졸음과의 전쟁을...지후 엄마는 졸음에 패해 잠을...
난 2틀 전 서울대 시너스에서 12:30분 '황해'를 한 30분 보다가 계속 자버린 가슴아픈 경험이 있어서 이번 전쟁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2010년 크리스마스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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