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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미소띠움 2011. 4. 5. 09:53

"1950년대 미래학자들은 2000년이 되면 낙하복을 입고 하늘을 날아서 출근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심에는 자동차도 없고 슬럼가도 없으며 결인들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렌드가 등장할 때마다 이것이야말로 큰 변화를 가져오고야 말 것이라고 호들갑들 떨곤 하지만 과연 그런가?

#1. 혁신들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그 혁신들의 파괴성을 과대평가한다.
우리는 TV가 라디오와 영화를 없앨 것이며 티보(TiVo)가 TV를 없앨 것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TV와 라디오와 영화는 모두 번창하고 있다.

#2. 트렌드 전문가들은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우리의 삶과 제품을 마케팅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렇게 많은 트렌드가 있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토록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데, 왜 그걸 알아보기 힘든 것일까?

#3.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트렌드가 있긴 한 걸까?
오래된 속담이 여전히 맞다.
'더 많은 것들이 변화하면 할수록 더 예전과 같아진다.'
그리고 우리가 트렌드를 보고 싶어 하면 할수록 트렌드가 실제로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더 많이 그에 관해 듣게 된다.

#4. 탁월한 마케터들은 미미한 트렌드들이 수없이 왔다가 사라지지만 사람들은 몇 세기가 지나도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네안데르타인처럼 우리는 여전히 화장을 하고 예뻐 보이는 도구를 선호한다.
어제의 사랑스러운 손도끼는 오늘알 OXO(디자인 주방용품 브랜ㄷ,)의 병따개인 것이다.

#5.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경험한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한 대로 맛을 느끼고 기대한 대로 보며 경험할 것이라고 기대한 대로 경험한다.

#6. 그런데 이보다 더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주로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

#7.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의 대부분은 우리의 경험을 바꾼다.
반복적으로 우리는 목격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우리의 느낌을 바꾼다는 것.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경험한다. 사물은 우리의 생각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이 종종 우리의 뇌를 속이는 것처럼 우리의 뇌도 우리의 몸을 속인다.

#8. 우리가 믿는 '현실'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계에 속한다.
우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과 주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일 때가 많다.

#9. 대부분의 트렌드가 사실상 트렌드가 아니며 기대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에 지속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미친다.

-출처: 해리 벡위드, (언씽킹), 토네이도, pp.20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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