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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랑 가볼만한 곳~!

미소띠움 2007. 3. 6. 10:53
서울의 테마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추천된 청계천에서 정월 대보름날인 4일 전통 다리밟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리밟기란 정월 대보름날 밤에 마을의 개천이나 개울에 놓인 다리를 밟는 풍속으로 다리를 밟으면 일 년간 다릿병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사진=김태성 기자]
서울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회사원 데이비드 크로스웰(36)은 고국에서 친구나 친지들이 찾아올 때마다 어디로 안내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경복궁.인사동.이태원 등 이름난 곳을 소개하면 첫날은 무난하지만 이틀째부터는 갈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구석구석 서울을 많이 안다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관광 명소라고 꼬집어 얘기할 만 한 곳을 모른다.

서울 사람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김정민(39)씨도 "지방이나 해외 관광은 다녔어도 서울 관광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이들도 서울의 관광 명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외국인은 물론 서울 시민도 제대로 몰랐던 30개 테마 관광 명소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테마 관광 명소는 비슷한 유형의 특색 있는 곳이 하나로 묶여 있어 관광객들이 즐기기에 편하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를 묶거나
밤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자골목 등을 모으는 식이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이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300쪽 분량의 가이드북을 찍어
여행사 등에 무료 배포하고 일부는 판매할 계획이다.
가이드 북에서는 화려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으로 코스를 소개해
외국인이나 서울 초행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국어.영어.일본어 번역본은 5월께 출간된다.


◆서울 사람도 몰랐던 테마 관광 코스=
코스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서울은 지금 촬영 중!'
코스에서는 엽기적인 그녀(신촌), 스캔들(남산골 한옥마을),
클래식(공평아트센터) 등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밤에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도 여럿 개발됐다.
'夜금夜금, 밤이 맛있는 서울' 코스는 밤에 출출할 때 돌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신사동. 북창동 등의 먹자골목을 소개한다.
'밤마다 서울에서 댄스파티!' 코스를 돌면
홍대 앞 등 서울 시내 곳곳의 힙합.살사클럽을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코스도 여럿 생겼다.
특히 일본. 중국의 젊은이들이 싼 비용으로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무박 3일 코스'도 있다.
첫날 밤은 늦게 서울에 도착해 찜질방에서 보낸다.
둘째 날은 리움미술관. 인사동 등을 관광한 다음
밤을 강남클럽에서 보낸 뒤 새벽에 청진동 해장국을 먹고
고국으로 가는 코스다.

서울시 이무영 관광마케팅담당관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관광 코스에 고궁에서부터 힙합거리,
최첨단 사이언스홀 등을 망라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코스 개발했나=
서울시로부터 용역을 받은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정기은 교수가
지난해 하반기 석 달간 학부생 200여 명을 500여 개의 주요 관광지에 투입해
기초 조사부터 다시 했다.

관광지별로 어떤 부류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지, 음식 메뉴는 어떤지,
교통편은 괜찮은지 등을 꼼꼼하게 조사했다.
특히 외국인의 시각으로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가이드북에 들어갈 사진 촬영을 일부 외국인에게 맡겼다.
내국인을 위해서는 관광 코스의 배경과 의미 등의 내용과
찾아가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적었다.

정 교수는 "기존 관광 안내서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우리가 보여 주고 싶은 관광지만 소개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관광 코스는 서울 사람도 잘 모르면서
외국인들이 크게 흥미를 갖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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