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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띠움
심술
파도가 심술이 났습니다. 죄 없는 바위에다 냅다 화풀이를 합니다. 친구들까지 여럿 불러 모아 힘을 합쳐서 무섭게 달려듭니다. 한 번, 두 번, 100번이 넘도록... 그러나 바위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조대 등대 옆에 서서 수 없이 때리고, 수 없이 얻어맞는 파도와 바위를 바라봅니다. 저 바위처럼 변함없기를...
Diary/Diary
2007. 11. 6.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