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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띠움
랜스 암스트롱, Live Strong
2003년, 3,500Km의 거리를 20구간으로 나누어 23일간 진행되는 죽음의 레이스가 마지막 결승점을 향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뜨거운 태양은 전신을 짓눌렀고 심장은 이내 터질 듯했다. 중도 탈락자가 속출했고 세 명의 레이서가 목숨을 잃었다. 남은 거리는 9.5Km, 선두는 예상대로 1999년부터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인 랜스 암스트롱. 천재지변이 없는 한 5연패는 기정사실이었다. 바로 그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한다. 한 소년의 가방 끈에 암스트롱의 사이클 핸들이 걸려 넘어져 버린 것. 사이클 황제의 비운 앞에 사람들도 숨이 멎는 듯했다. 시선은 곧 암스트롱의 뒤를 쫓던 얀 울리히에게 꽂혔다. 암스트롱의 철벽 앞에서 늘 좌절했던 만년 2인자 얀 울리히, 놀랍..
Diary/Diary
2007. 11. 6.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