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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동물원과 아웃백

미소띠움 2007. 4. 15. 21:03

오늘은 지후와 서울대공원에 갔다.
아침엔 집에서 자동차와 토마스가지고 논다음
오후가 되자마자 바디와 렌즈 2개를 어깨에 짊어지고
지후 손을 잡은 후 대공원으로 향했다.
차를 가지고갈까 지하철을 타고갈까 잠깐 고민하다
사람들에 뒤엉켜 가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자 지하철을 선택했다.

날씨 좋은 오늘...정말 대공원에 사람이 많았다.
좀 과장되게 얘기하자면 땅이 안보일 정도로...ㅋㅋㅋ

지후랑 걸어가면서 꽃도보고 호수도 구경하고 쉬고...
한 4시간 정도 대공원에서 재미있게 논다음 나랑 지후는
사당동에 있는 아웃백을 갔다.

메뉴 아는 것이 없어 금욜날 한은주 팀장께 메뉴에 대해 물어봤건 만,
역시 가서 선택한 것은 이벤트의 세트메뉴...ㅠㅠ
그러나 난 맛있게 먹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지후가 안먹는 것이 아닌가..ㅠㅠ
안먹는 것을 떠나 고기 조금 먹다가 오바이트...ㅠㅠ
결국 내가 다 먹었더니 내 배만 불뚝.
우리 지후 맛난거 먹이려고 이곳에 왔건만.
차라리 지후보낸 후 난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 먹을껄...흠냐...

나 혼자 꾸역꾸역 먹고있는데 지후가 "아빠 좀있다 어디가?"라고 하네.
매주 일욜 지후 데려다줄때 "아빠 이제 회사가야해~"라고 말을해서인가?
그래서 역시나 난 "아빤 이제 회사가야해. 우리 지후는 할머니한테 가야지?"라고 했더니 "싫어! 아빠 회사 가지말고 나랑 놀아! 나 아빠집에 갈꺼야!"라고 말하는 우리 이쁜 지후.
아...이 얼마나 슬픈 현실.
지후야~우리 조금있으면 지후랑 아빠랑 영원히 안떨어지면서 잼있게 살 수 있어.
조금만 참자~~!
사랑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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