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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성공은 없다

미소띠움 2007. 6. 19. 16:09


1961년 4월 12일, 구소련의 우주 비행사 가가린은 4.75톤의 보스토크 1호를 타고 89분간 우주를 비행하여 세계 최초의 우주 비행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당시 가가린은 19명의 지원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최초로 우주를 비행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그가 선발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우주 비행사가 최종 결정되기 1주일 전, 20명의 지원자는 비행선 보스토크 1호에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모든 지원자들은 신발을 신은 채로 우주선에 올랐다.
그런데 가가린은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우주선에 탔다.
가가린의 이런 행동은 비행선 설계사의 눈에 띄었고, 그로부터 큰 호감을 얻게 되었다.
설계사는 27세의 이 청년이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우주선을 아끼는 것을 보고 가가린에게 인류 최초로 우주를 비행하는 신성한 사명을 부여했다.

또 다른 예도 있다.
베이징의 한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의 일이다.
임금이 높은 만큼 자격 요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몇 차례의 관문을 거쳐 고학력의 젊은이들 몇 명이 최종 면접에 올랐다.
그런데 면접장에서 회장은 지원자들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다.
"급한 일이 생겨 10분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회장이 나가자 호기심이 발동한 지원자들은 너나없이 회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서류들을 뒤적여 보았다.
정확히 10분 후에 돌아온 회장은 뜻밖에도 이렇게 말했다.
"면접은 이미 끝났습니다. 아쉽게도 합격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당황한 지원자들이
"면접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항의하자 회장이 대답했다.
"내가 자리를 뜬 동안 면접이 실시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회장의 서류를 마음대로 들춰 보는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습니다."
지원자들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다.

사람의 수양 정도와 됨됨이는 사소한 부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가가린의 신발을 벗은 행동에서 타인의 성과물을 존중하는 그의 인격이 드러났듯이, 함부로 남의 서류를 들춰본 젊은이들에게서는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의 기회를 거머쥐는 일은 얼핏 보면 우연인 것 같지만 실은 필연적이다.
사소한 부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보라가 바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지만 바다를 떠나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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