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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이 안겨주는 대가

미소띠움 2007. 11. 23. 10:34


저는 성실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을 짓듯 성실함 역시 삶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작가라는 이름이로,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일이란 차곡차곡, 그것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는 반드시 정성과 혼이 가득 담겨야만 원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다작인 편인 저에게 사람들이 흔히 그 비결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로 800장 정도의 분량이 되어야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원고지 20장 정도의 분량을 꾸준히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40일이면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800매 분량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매일 매일 자신의 생업과 관련해 꾸준히 갈고 닦는 것은 엄청난 보람과 성취감, 더불어 그만큼의 보상을 얻게 됩니다.

이따금 절에 들르면 오랜 세월 동안 졸졸 흐르는 물줄기에 연마되어 반들반들해진 우물가의 돌을 보게 됩니다. 약한 물줄기가 강한 돌을 연마하는 그 힘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순간의 꿈이 아니라 꾸준히 쉬지 않고 흐르는 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우리네 삶과 다를 게 없는 모습입니다.

지극한 정성과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한 마음이면 세상 못 이룰게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의 마음가짐이 하루, 한 달, 인 년, 그리고 평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못할 테니까요.

출처: 공병호,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 pp.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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