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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없애려고 애쓰지 말라

미소띠움 2007. 11. 28. 13:59


우리는 본말이 전도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연중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과도한 압박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가 "나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혹은 "나는 정말이지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라고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칭찬하고, 심지어는 그들을 본받으려고 한다.

나는 거의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상담하는데, 환자들이 "저는 강한 스트레스에도 잘 견뎌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소리를 듣곤 한다.

어떤 경우에는 더 심한 스트레스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정신력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하는 환자를 만나기도 하는데, 사실 이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현재 그 사람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 준다.
"나는 어떤 스트레스도 모두 다 극복할 수 있어"하고 말하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대게 실제로는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설적이지만 만약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처리 방법을 가르쳐 준다면, 그들은 분명 더 심한 고통을 끌어안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더욱 심한 혼란과 책임을 참아 내고, 끝내는 어떤 외부적인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결국 그들은 배우자가 떠나거나, 건강이 나빠지거나, 심각한 약물 중독에 빠지는 등,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아 왔는지 깨닫는다.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관리 강습에 등록하고 처음 배우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법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 역시 스트레스 때문에 완전히 지친 것처럼 보인다.

스트레스가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전에 해야 할 일은 스트레스가 통제 가능선을 넘기 전에 그것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다.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야말로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을 점검해 봐야 할 때이다.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혼란스럽다면, 잡혀 있는 스케줄에 억지로 맞춰가기보다는 한 박자 늦추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평가해 보자.

감정을 자제하기가 힘들고 모든 일에 화가 날 경우, 소매를 걷어붙이고 달려들기보다는 잠시 숨은 돌리면서 왜 화가 나는지 그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잠시 크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난 뒤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이것이 자신을 삼켜 버릴 정도로 커지지 않도록 노력해 보자.
작은 스트레스는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며, 통제하기도 쉽다.
하지만 지나치게 커지게 될 경우,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통제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고민이 일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떨쳐 버리고 나면 생각이 명료해지며,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즐거워져서 일의 능률이 더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참고 견뎌 내는 기준을 낮추면, 스르레스를 덜 받게 될 뿐 아니라 신선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 리처드 칼슨.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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