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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미소띠움 2007. 12. 5. 13:24

산을 오를 때면 숨이 턱 밑까지 차고 발걸음이 무거워 한발을 내 딛기도 벅찰 때가 있습니다.
힘들고 지쳐도 이럴 때를 좋아합니다.
한발 한발 내딛으며 마음으로 하나, 둘, 셋, 넷, 숫자를 셀 때, 잡념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산을 오르느냐면 그냥 걷기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르는 길에 잡다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얼마만큼 왔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정상은 어느덧 가까이에 다가와 있습니다.
2007년이라는 산의 정상이 어느 틈인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지금처럼 잡념 없이 조금만 더 걷기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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