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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벽' 을 뛰어넘자

미소띠움 2008. 1. 29. 18:10


세계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국의 로저 베니스터 선수는 1954년에 1마일(1,609m)을 4분 내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기록은 3분 59.4초.
그때까지만 해도 '마의 4분벽' 이라고 하여 인간에게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었던 기록이 깨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도전하기를 포기한 상황에서 말이다.

그러나 그 벽이 깨졌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다른 수십 명의 육상 선수들이 간단히 그 벽을 뛰어넘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갑자기 인간이 빨리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이다.
선수들 사이에 '베니스터가 깼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겨 너도나도 그 벽을 걷어내고 말았다.
스스로 쳐 놓았던 한계점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나니 새 기록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자신의 '4분 벽' 은 무엇일까?
내가 속한 조직의 '4분 벽' 은 무엇일까?
얼마 전 리더십 교육을 받았던 다산그룹과 성도GL에서 개인과 조직의 '4분 벽 찾기' 운동을 전개 해 보았다.
교육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전 직원이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모아 조직이 스스로 쳐 놓은 한계점들을 찾아본 것이다.

의외로 많은 생각들이 모아졌다.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하던 의견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견이 있는가 하면 건설적이고 진지한 의견도 개진되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이 50가지나 됐다.
그 뒤 회사는 '4분 벽 뛰어넘기 팀' 을 구성하여 한계를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성도GL의 김상래 사장은 "회사 내에서 4분 벽이란 말이 유행어가 되면서 도전의식이 생겨나 또 다른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은 누구나 평등하게 선물받은 소중한 자산이다.
퍼 가는 만큼 자기 것이된다. 그래서 공평하기도 하다.
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사용한 만큼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게 되고, 반대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면 언젠가 할 수 있게 된다.

혁신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쳐 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것임을 명심하면서 자신과 조직의 '4분벽 리스트' 를 만들어 이를 극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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