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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아시아

미소띠움 2008. 3. 12. 13:16


10년 후, 아시아는 과연 어떻게 변모되어 있을까?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주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래를 전망하는 일은 늘 어렵지만 그래도 전문 기관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행한 미래 전망 보고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1. 10년 후, 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은 틀림없이 중국이다.
중국의 연안부는 2억 명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물론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을 억지로 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살아남는 것이 글로벌전략상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10년 후 중국 연안부는 1인당 GDP가 1만 5천달러로, 현재의 한국이나 대만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이 2억 명 정도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다.
10년 후 아시아 경제의 중심은 분명히 중국이 될 것이다.

2. 지금부터 10년간 아세안이 크게 변모할 것이다.
2010년부터 2015년에 걸쳐 관세장벽이 철폐되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역)이 실현되면 아시아 내에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많은 품목이 제로관세를 적용받게 될 예정이다.
내수 확보를 위해 만든 국가별 공장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세안 역내에서의 생산거점 이동, 그중에서도 GMS(Greater Mekong Sub-region: 대 메콩강)로 생산 방향을 바꾸는 움직임이 점차 표면화될 것이다.
또한 항만능력이나 통관시스템, 통신이나 항공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물류의 중심이 될 것이다.

3. GMS(대 메콩강) 즉, 메콩강 유역의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 중국 운남성을 합친 지역이 크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GMS는 앞으로 아시아에서도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면서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4. GMS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향상될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현재 노동코스트는 저렴하지만, 관련산업이 아직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부품과 원재료를 태국, 중국 등 인접국에서 조달해 국내에서 가공하고, 이를 태국이나 중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해외로 수출하는 생산분업 네트워크가 구축됨으로써 가공거점으로서의 우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8천만명의 베트남은 특히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현재 광동성은 인건비가 상승하여 노동집약적 공정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베트남 북부에 광동성의 부품을 활용한 조립공장 설립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5. 태국의 한 연구자는 "태국은 아세안 중에서도 한 단계 앞서 있는 국가지만, 베트남만은(태국에 대항할) 잠재력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연구자는 "베트남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아세안경제를 리드할 것이다.
앞으로는 태국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6. 아시아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그 혜택을 받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중류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계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또한 앞으로는 아시아를 생각할 때는 각각 국가별로 나누어 경영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광역으로 인식해 경영하는 체제도 검토해야만 한다.

-노무라종합연구소, <2010 아시아대예측>,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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