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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변화와 미래

미소띠움 2008. 3. 19. 11:20


미래 전망의 결정적인 변수 한 가지를 들자면, 아마도 인구의 변화일 것입니다.
이 추세는 장기 전망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이자, 좀처럼 바꾸기 힘든 추세 가운데 하나지요.
일본경제신문사에서 멋진 기획을 하였군요.

1. 미국 인구 3억 명 중에 멕시코계 이민자는 2300만 명 정도이다.
1990년 한 해만도 300만명이 늘어나 두 나라 사이의 인구 이동률이 세계최고를 기록했다.
이민자를 유입한 덕에 국내총생산이 최대 1퍼센트 상승하였다고 한다.
미국 정보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70퍼센트대를 유지하고 있는 백인의 구성비는 2050년에 50.1퍼센트로 낮아진다.

2. 2040년-2050년에 이민의 최대 유입 초과인 곳은 북미이다.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는 반세기 후에도 연간 130만 명가량의 이민자가 활발하게 유입될 것이다. 단, 미국은 자국 내 합계 출산율이 인구 추이에 필요한 2.1에 가깝기 때문에 평균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이민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지 않는다.

3. 인도의 인구 피라미드를 보면 아래 부분이 깨끗하게 펼쳐진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젊은 노동인구(15-35세)가 2025년 즈음이면 5억 9000만 명까지 늘어난다.
한국, 일본 등과의 격차는 지금의 10배에서 20배 차이로 벌어진다.
중국과 견주더라도 거의 10퍼센트 많은 수치이다.
이공계 대학에서 으뜸가는 인도공과대학(ITT)은 정원이 3400명이지만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수험생이 17만명 이상 모여든다. 지역 신문에는 통신교육과 학원광고가 넘치며, 넉넉한 가정의 자녀들이 학원에 다니거나 가정교사를 두는 일이 다반사이다. "ITT에 떨어지면 MIT에 가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좁은 문이다.

4. "인건비가 올랐다고 하지만 중국이 엄청난 수의 값싼 노동력을 동원하면 아직도 10년, 20년 동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이얼 그룹의 위시오창 부총재는 말한다. 중국기업들은 연구 개발에 자금을 들이지 않고 성숙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종 이익률은 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

5. 중동은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어림잡아 2500만 명 정도인 사우디아라비아 인구는 앞으로 35년 동안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구는 2배로 늘어났다.
게다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젊은이들의 원성이 커져 이슬람 과격주의로 치달을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
2006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한 이슬람 인구는 2015년에 이르면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견해도 있다. 국제정치의 초점인 중동이 인구문제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6. 이스라엘 정부는 이민 수용 등의 방법을 써서 유대인 인구를 늘리고자 했다.
그러나 유대인의 인구증가율은 현재 2.7퍼센트인데 반해 아랍계는 3.2퍼세트다.
이대로 진행되면 2020년에는 유대인이 소수파로 전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인구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의 55%에서 2020년 47%로 줄어들게 된다.)

7. 러시아의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500만 명가량 줄어들었다.
출생률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자살, 살인, 알코올의존증,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연간 3만 명에서 5만 명에 이르며, 남성의 평균 수명은 50세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인구 인간환경센터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약 1억 1천만명인 인구는 2050년에 이르면 3분 1가량 줄어들어 1억 명 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출처: 일본경제신문사, <인구가 세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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