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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관리하는 법

미소띠움 2009. 2. 9. 10:20


오랫동안 기분을 연구해 온 로버트 테이어(Robert E. Thayer) 박사의 조언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기분을 좋게 유지함으로써 최적의 상태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1. 인간의 기분이 모든 것의 의미를 확장하며 인생의 즐거움을 강화하거나 줄이는 것으로 볼 때, 기분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기분은 우리의 일상활동이나 돈, 상황, 인간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이 기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인간의 기분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핵심을 차지한다.

#2. 기분은 "시간적으로 지속되는 배경적인 느낌"이다.
기분은 감정과 구분되는데, 감정에는 늘 확실한 원인이 있는데 반해 기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분은 감정과 달리 그 순간적이고 파악하기 힘든 특성으로 인해 연구 대상에서 계속 밀려났다. 실제로 기분은 특별한 계기도 없이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듯하다. 왜 그럴까?

#3. 일반적으로 감정이 뇌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기분은 마음과 몸이 서로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의 결과로 형성된다.
때문에 기분은 현재의 심리적, 생리적 상화을 읽어내는 '온도계'에 비유한다.
따라서 기분은 생물학적인 존재 목적을 지닌다.
기분은 우리가 현재 위태로운 상태인지, 가만히 앉아 감정을 추슬러야 할 때인지, 편안한 상태로 행동을 시작해도 좋은 시기인지를 알려준다.

#4. 기분은 두 가지 기본 범주, 즉 에너지와 긴장에서 비롯된다.
우울한 기분은 낮은 에너지와 절망적 느낌을 수반한 높은 긴장에서 비롯되며, 좋은 기분은 높은 에너지와 열정적인 느낌을 수반하는 낮은 긴장에서 비롯된다.
간단히 말해, 인간은 마음과 몸의 느낌을 분리할 수 없다.
몸이 피곤하면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정신이 멍한 느낌이 들어, 반대로 마음이 울적할 때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힘이나지 않는다.

#5. 우리가 느끼는 기분은 에너지와 긴장 수준에 따라 다음의 4가지로 구분된다.
1) 평온/에너지(calm-energy):좋은 느낌이 들며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이다.
일하기에 가장 좋은 상태이다. 주로 아침에 드는 기분이다. 에너지 수준이 높고 긴장 수준은 낮다.
2) 평온/피곤(tense-energy): 자기 직전에 드는 기분이다. 스트레스는 없지만 에너지도 바닥이다. 에너지와 긴장 수준이 모두 낮다.
3) 긴장/에너지(tense-energy):마감 일이 다가올 때 드는 기분이다. 에너지와 긴장 수준 모두 높다.
4) 긴장/피곤(tense-tiredness):완전히 녹초가 된 기분이다. 피곤한 신체는 불안감, 예민함, 부정적인 생각과 결합한다. 에너지 수준이 낮고 긴장 수준은 높다.

#6, 기분은 생체리듬, 운동, 음식, 건강, 잠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1) 생체리듬: 우리 몸의 에너지는 대체적으로 아침부터 상승하다가 정오나 오후 1시쯤 최고조에 이른 후 오후에 감소한다. 그 후 초저녁에 잠시 올랐다가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다시 조금씩 하락한다. 생체리듬은 이처럼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하루 주기고 자연스럽게 밀려갔다 밀려오는 것을 반복한다.
2) 운동: 기분 전환에 무엇보다 좋은 것은 운동이다. 피곤하다고 느낄 대 5-15분 힘차게 걸으면 다시금 활기가 생기고, 이 기분은 2시간쯤 유지된다.
3) 음식: 음식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
달콤한 과자는 단기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지만, 에너지를 줄이고 긴장을 높이면서 1시간이나 2시간 후에는 다시 기분을 떨어뜨린다.
4) 기분: 인간의 기분은 수면시간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며칠간 계속된 수면 부족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5) 기타: 니코틴은 잠시동안 일시적인 평온/에너지 상태를 일으키며, 알코올은 초반에 에너지를 크게 증가시키는 진정 효과가 있으며, 카페인은 사람들의 원하는 방향의 긴장/에너지 상태를 일으킨다. 평온/에너지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커피나 콜라가 만들어 내는 긴장/에너지 상태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7. 모든 것은 기분이라는 필터에 1차적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기분은 매우 중요하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어떠한 성취나 부귀도 부질없이 여겨진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긍정적인 기분만 잃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도 그리 견디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출처:로버트 테이어,'기분의 기원',톰 버틀러 보던,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pp.1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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