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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선정한 2008년의 사진들

미소띠움 2009. 2. 11. 14:12

유니세프독일위원회가 GEO 및 씨티뱅크와 함께 개최하는 범세계적인 사진공모전 ‘올해의 유니세프 사진’
(Unicef Photo of the Year 2008 Competition)의 2008년 수상작이 12월 18일 발표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8년에는 31개국, 128명의 사진작가들이 1,45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총 1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아이티 빈민가에서 오물 위를 맨발로 걷고 있는 소녀를 찍은 벨기에의 젊은 작가 알리스 스미츠가 수상했다.


유니세프가 선정한 2008년도 사진들...



[대상] 아이티 슬럼가의 소녀/알리스 스미츠(벨기에) 작

아이티 수도 포트오프린스 빈민가. 시궁창 같은 쓰레기 속을 흰 원피스를 차려입고 머리에 리본을 단 소녀가 걸어가고 있다. 원피스 아래 소녀의 두 발은 오물 속에 잠겨 있고, 흑돼지 두 마리가 쓰레기 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이 사진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소녀의 의지와 에너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카리브해 연안의 최빈국 아이티에서는 10명의 어린이 중 4명이 극빈층이며, 5세 미만 어린이 10만여 명이 영양실조로 신음하고 있다.




[1등상] 쓰촨성 대지진 이후/오데드 발리티(이스라엘) 작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10일 후인 2008년 5월의 풍경이다. 미안주 인근 구호캠프의 이재민들이 하루 두 번 배급되는 식량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재민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피폐해 있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학교 붕괴로 많은 어린이가 희생되었다. 식량 제공 및 구호캠프 설치 등 긴급구호활동은 신속히 전개되었지만 살아남은 이재민들의 정신적인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등상] 아프가니스탄 /발라즈 가르디(헝가리) 작

포탄으로 부상당한 소년을 안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내. 무표정한 듯 보이면서도 분노를 담은 사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지금도 아프간 산악지대에서는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정부군과 탈리반 군대간의 충돌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다. 탈리반은 2008년 한 해 동안 256건의 공격을 자행했고,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5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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