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의 영화, 10명의 윌 스미스 - 1

10편의 영화, 10명의 윌 스미스.

윌 스미스는 배우, 제작자, 음악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할리우드 팔방미인'이다. 많은 흥행영화를 제작, 출연하며 2008년 '퀴글리 출판사 선정 가장 흥행성 있는 배우 1위'로 선정된 윌 스미스. 그의 출연작 10편을 통해 영화 속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파헤쳐본다. 그의 실제 모습과 가장 닮아있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 자료_소니픽쳐스 구성_네이버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1998)

대학 동창과 우연히 마주친 이후 신진 변호사 로버트 딘의 생활이 갑자기 일그러진다. 신용카드마저 정지당한 이유는 그의 동창이 주고 간 비디오 디스켓 때문이었다. 그 안에는 국회의장의 살해 현장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배후에는 거대한 조직이 놓여 있었고, 정체불명의 사나이 브릴에 의지해 젊은 변호사는 사건을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브릴과 딘 사이에는 우정이 싹트고, 이를 추적하는 NSA의 우두머리 레이놀드와의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ㆍ윌 스미스의 두뇌회전 지수 별 네 개
강직한 스타일의 변호사로서 자신이 맡은 노조관련 사건의 의뢰인을 위해 마피아 보스와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한 협상도 거리낌없이 밀고 나가는 스타일을 잘 보여주며 윌 스미스의 영웅이미지를 구축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ㆍ윌 스미스 캐릭터와 혼연일체 지수? 10점 만점에 7점!
윌 스미스, 너무 진지했다. 그래도 '간지'는 최고!

<알리> (2001)

월남전의 전운이 감돌던 1964년, 켄터키 루이빌의 흑인 동네에 '떠벌이'라는 별명답게 수다스럽지만, 출중한 권투 실력을 가진 케시어스 마르세우스 클레이란 흑인 청년이 복싱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는 어린 나이로 챔피언이었던 소니 리스톤을 물리치고 세계 헤비급 챔피온 자리에 오른다. 클레이는 이후 이슬람교에 귀의하면서 자신의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하고 종교적 신념으로 월남전 징집을 거부하는데, 이 때문에 챔피언 벨트와 링에 오를 권리를 동시에 박탈당하게 되고 미국 정부와의 오랜 투쟁을 벌이게 된다. "나는 가장 위대한 인간이다(I am the greatest)"라고 입버릇처럼 떠들던 알리가 진정 쟁취하려 했던 것은 단순히 벨트가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인종 들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그는 월남전이 종전된 1974년, 알리는 쇠 주먹 조지 포먼과 벌인 '정글의 결투'에서 승리해 결국 챔피언 벨트를 다시 거머쥐게 된다.

ㆍ윌 스미스의 연기력 지수 별 다섯 개!
프로권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추앙 받았던 세기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1942.1.17-)의 전성기를 그린 전기 영화로, 윌 스미스는 '알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알리>는 윌 스미스의 실제 부인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알리의 첫 번째 부인 역으로 출연하여 진한 베드씬을 선보이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조금은 수다스럽지만 자신감 넘치고 자신만의 철학이 분명한 알리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2002년 제11회 MTV영화제 남우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ㆍ윌 스미스와 캐릭터의 궁합 점수? 10점 만점에 9점!
이 역할로 아카데미까지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정작 본인은 '연기 하기에 너무 벅찬 인물'인 알리 역할을 두고 오랜 고심을 했다는 후문이 있다.

<맨 인 블랙1>(1997), <맨 인 블랙2>(2002)

미국은 멕시코와 국경지대. 언제나 국경을 몰래 넘나드는 멕시코 난민들 덕에 국경지대 경찰은 늘 골치를 썩는다. 늦은 밤, 역시 멕시코 난민을 실은 차량이 넘어오고 경찰이 수색을 시작하려 할 때, 한 대의 검은색 차량이 급히 다가선다. 검은 차에서 내린 검은 선글라스,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검은 구두로 치장한 그들은 일급 국가 비밀 조직인 MIB(Men In Black).

그들은 온 몸을 블랙으로 치장한 채 지구에 장착한 외계인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미연방 일급 기밀 조직으로 그들의 임무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이민 외계인을 가려내는 것이다.

ㆍ윌 스미스의 유머지수 별 다섯 개!
윌 스미스는 <맨 인 블랙> 1, 2편에서 액션 분만 아니라 코믹한 대사까지 거침없이 하는 모습으로 1편뿐만 아니라 2편에까지의 성공을 이끌었다.

ㆍ윌 스미스 파트너와의 궁합점수? 10점 만점에 10점!
중년 백인과 젊은 흑인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다니!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환상의 콤비를 보여주었다.

<나쁜 녀석들1>(1995)<나쁜 녀석들2>(2003)

1편에서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끝내 이들이 돌아왔다! 마이애미가 거대한 마약카르텔의 손아귀에 들어갈 위기에 처한다. 육해공을 총동원한 철저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마약 유통자금이 계속해서 쿠바로 빠져나가자 당국은 초비상사태가 된다. 어느날 마약거래 현장을 적발, 마이애미 교각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대규모 추격전을 벌인 마약단속반 최고의 '나쁜 녀석들' 콤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신출귀몰한 경로의 배후에 생각보다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마이크가 마커스가 애지중지하는 여동생 시드와 뜨거운 로맨스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오랜 우정마저 흔들릴 무렵, DEA 요원으로 위장근무 중이던 시드가 조직의 보스 타피아에게 납치당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규정위반으로 쿠바로 도주한 타피아를 뒤쫓지도 못하고 꼼짝달싹할 수 없는 함정에 빠진 마이크와 마커스. 이제 '나쁜 녀석들' 콤비의 뜨거운 반격이 시작된다!

ㆍ윌 스미스의 액션 느낌 지수 별 네 개!
<나쁜 녀석들> 1,2 편을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며 최고의 스타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한 작품으로 거칠고 남자다운 면모를 잘 나타낸 작품이다. 그가 맡은 마이크란 역할은 욱하는 성질로는 단연 최고, 총 먼저 쏘고 경찰 배지 보여주는 남성다움으로 남성팬들에게 어필한 윌 스미스는 이때부터 액션영화의 단골주연을 예약해 놓는다.

ㆍ윌 스미스 캐릭터와의 혼연일체 점수? 10점 만점에 7점!
피 끓는 젊은 형사 역할 멋있게 소화해 냈지만 했지만 착한 스미스씨의 실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듯.

<아이, 로봇> (2004)

근미래인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편리하게 살아가게 된다.

인간은 로봇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신뢰 받는 동반자로 여기며 살아가게 된다. 더 높은 지능과 많은 기능을 가진 로봇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윌 스미스)는 자살이 아니라는데 확신을 갖고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끔찍한 사고 이후로 로봇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사건 역시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이 뒤에 숨은 음모를파헤쳐나간다.

ㆍ윌 스미스의 영웅지수 별 세 개!
윌 스미스가 미래 SF 액션 히어로로 변신한 작품. <아이,로봇>의 제작이 결정되면서 바로 캐스팅 1순위에 올랐다는 그는 당시 <나쁜 녀석들2>의 촬영장까지 찾아온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건네받고 다음날 바로 제작 참여의 의사까지 밝혀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가 연기해온 역할과 다르게 심리묘사가 많이 요구되고, 톡톡 튀는 유머대신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며, 로봇과 격투를 벌여야 하는 델 스프너 역은 내외적으로 윌 스미스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관객들에게 또한 그의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ㆍ윌 스미스 로봇과의 궁합점수? 10점 만점에 0점!
윌 스미스는 아날로그형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