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의 영화, 10명의 윌 스미스 - 2

<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 (2005)

알렉스 히치는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뉴욕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 짝사랑에 잠 못 이루거나 연애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을 구제해준 그에게 매혹적인 상속녀 알레그라에게 홀딱 반한 알버트가 찾아온다. 연애경험 전무, 몸꽝에 몸치인 알버트와 뉴욕 사교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알레그라의 데이트는 누가 봐도 불가능.

이제 히치의 능수능란한 데이트 코치가 시작된다. 은밀하게 알버트의 데이트를 도와주던 히치는 알레그라의 행적을 쫓는 뉴욕 최고의 스캔들 전문기자 사라에게 반하게 된다. 자신만만하게 그녀에게 대쉬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았던 세련된 센스는 다 어디 갔는지 완벽한 데이트는 커녕, 실수 투성이에 오히려 사라 앞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난감한 상황의 연속인데... 과연 그는 자기 자신의 데이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ㆍ윌 스미스의 로맨틱 지수 별 두 개, 코믹 지수 네 개!
알렉스 히치 역할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윌 스미스는 녹슬지 않는 유머감각, 녹슬지 않은 말빨을 유감없이 발휘해 여성팬들에게 어필했다.

ㆍ윌 스미스와 데이트 코치로서 점수? 10점 만점의 5!
사랑은 매너도 아니고 스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이 제 맛!

<행복을 찾아서> (2006)

<행복을 찾아서>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아내의 가출과 집에서 내몰린 상황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5살 아들 크리스토퍼를 보살핀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ㆍ윌 스미스의 부성애 지수 별 다섯개!
아들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을 크리스 가드너는 윌 스미스의 실제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이 영화에서 특히 눈여겨 볼 만한 점은 바로 크리스 가드너의 아들 크리스토퍼 역에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것이다. 오디션 당시 윌 스미스의 아들임을 밝히지 않고 오디션에 참가한 제이든 스미스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그 어떤 영화 속의 아버지와 아들보다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실제 크리스 가드너 부자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행복을 찾아서>의 부성애가 더욱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면 그건 윌 스미스 부자의 연기에 반했다는 증거.

ㆍ윌 스미스와 파트너와의 궁합 점수? 10점 만점에 10점!
말할 것도 없다!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나는 전설이다> (2007)

2012년, 인류의 멸망. 2012년, 전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3년간 그는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송을 송신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지구에 살아남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종 인류'로 변해 버렸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네빌. 면역체를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를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그는 이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ㆍ윌 스미스의 영웅지수 별 다섯 개!
윌 스미스는 이제 진짜 영웅이 되가고 있는듯 하다. 구리빛 근육질 몸매와 그에 어울리는 액션을 대역없이 펼쳐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ㆍ윌 스미스의 혼자 놀기의 진수 지수? 10점 만점의 10점!
역시 그는 원톱으로도 무난히 세계의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핸콕> (2008)

X맨,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이 가지고 있던 모든 능력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겸비한 슈퍼 히어로 '핸콕(윌 스미스)'. 그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슈퍼 히어로지만 과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까칠한 슈퍼 히어로로 낙인 찍힌다. 사람들의 기피대상 1호로 떠오른 핸콕은 어느 날, PR 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먼)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는 핸콕의 추락하는 이미지를 회복시켜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중, 핸콕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가 자신이 탄생하게 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메리와 가까이 있을 수록 자신의 초능력이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ㆍ윌 스미스 까칠 지수 별 네 개!
그동안 모범적인 이미지의 윌 스미스가 변했다. 술마시고 낮잠자고, 어린아이나 성인불문하고 욕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의 변한 모습이 역시 많은 영화팬들을 궁금하게 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ㆍ실제 윌 스미스와 캐릭터와의 갭 점수? 10점 만점에 5점!
윌 스미스 실제로 절대 까칠하지 않다! 하지만 핸콕과 닮은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

<세븐 파운즈>(2008)

놀라운 미스터리, 예기치 않던 로맨스, 위대한 감동이 펼쳐지는 <세븐 파운즈>는 생면부지의 7명에게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도움을 주는 남자, 벤 토마스의 이야기이다.

그는 몇 년 전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죄책감에 7명의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에밀리(로자리오 도슨)와의 예기치 못한 사랑으로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 오랫동안 자신이 계획해온 일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ㆍ윌 스미스의 친절 지수 별 다섯 개!
영화 속에서 일곱 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은 평소 자신의 팬들에게 친절히 대하는 윌 스미스와 내면 깊은 곳이 닮았다. 평소 쌓아왔던 친절함의 내공이 영화 속에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력으로 표현돼, '역시 윌 스미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ㆍ윌 스미스가 전하는 감동 점수? 10점 만점에 10점!
안 울고는 못 배긴다! 이 사람 이렇게 착해도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