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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의 교훈2

미소띠움 2009. 8. 4. 15:04


전번 메일에 이어서 이번에도 찰리 멍거 평전으로부터 중요한 대목을 뽑아 보았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계속되는 나날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1. “아버지는 감정에 충실한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몰리 멍거가 말했다.
“감정에 따르다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를 수 있도 있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어요. 아버지가 했던 말이 있는 그 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죠.
‘본능에 따르는 것도 좋고 감정에 충실한 것도 좋다.
다만 그 순간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법이다‘는 라는 것이죠.
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잃는 법이 절대로 없거든요.

2. 하지만 몰리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얼마든지 경솔한 행동을 보일 소지가 충분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의 발걸음이 그렇게 경쾌할 수는 없겠지요.
요모조모 확인하고 안전하다 싶은 마음이 들면 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매우 헌신적으로 대해요.
아버지가 대단히 감정적이라는 주장도 틀린 말은 아닐 거예요.
그런데도 자신의 심리를 대부분은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거죠.
아버지는 포장 밑에 (감성적인) 인격을 감춘 아주 독특한 복합체인 셈이죠.

3. 웬디 멍거가 말했다.”아버지의 사업 활동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같이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신뢰가 없다면 모든 경제학 법칙도 아무 소용이 없지요.
사람들 대부분은 경제학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거래를 할지라도
계약서만 있으면 구원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들하고만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가 사업을 할때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죠.“

4. 찰리는 다음과 같이 되풀이해서 설명한다.
“절대로 돼지랑 씨름을 벌여서는 안됩니다.
둘 다 진흙탕 속에서 뒹굴게 될지라도 돼지는 그렇게 되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5. 멍거는 말했다.
“나는 위인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위대하고 유용한 사상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자 할 때에는
그런 사상을 만들어낸 사람의 일생이나 인격과 결부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가령 애덤 스미스의 일생을 이해하면 그의 경제학도 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저명한 고인들을 친구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사상을 전파했으면 죽어서까지 그 이름을 남긴 저명한 이들을 친구로 삼을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은 물론이고 교육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을 주입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6. 멍거는 알레브트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아이직 뉴턴의 일생과 과학서들을 공부했다.
하지만 죽은 유명인사 가운데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벤저민 프랭클린이었는데,
워런 버핏의 처음 멘토인 벤저민 그레이엄도 프랭클린을 존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7. 멍거가 인류에게 마음껏 공헌하기 위해서는 부자가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프랭클린을 통해서였다.
“나는 항상 부자로 죽은 것보다는 더 유용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버리곤 합니다.“

8. “아버지는 책 없이는 못 사는 분입니다. 집 구석구석마다 책이 놓여 있지요.
의자 옆에 서너 권, 침대 옆에서도 서너 권 씩은 꼭 책이 쌓여 있습니다.
사실 아버지는 독서 취향이 한정된 편입니다. 소설은 안 읽죠.
대개는 경영서나 위인전, 역사책, 과학책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모두 논픽션이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9. 똥에 건포도를 섞은들 그것은 여전히 똥일 뿐입니다.-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연차총회, 2000년 5월

-출처: 재닛 로우,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이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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